수출업계, 경쟁력강화 제일조건 ‘스피드’

생산현장에 ‘납기 준수’ 생명처럼 여겨야…

2004-11-26     김임순 기자
섬유수출업계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생산공장과 영업간 유대관계가 지속되어야 만 할 것이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업력은 생산력이 뒷받침되어야만 하며 특히 납기 준수와 오더주문에 버금가는 상품력은 필수적임에도 불구, 현재 대구 등지의 직물제조공장을 비롯한 생산현장에서는 수출 오더상황에 대해서 ‘강 건너 불구경하는 식’으로 대처하고 있어 수출력 증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무역의 날과 관련한 수출 실무책임자들은 한결같은 문제점으로 생산현장에서의 안일한 마인드가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 생산현장이 변하지 않으면 실마리 같은 오더 량도 다른 나라에 전량 넘어가게 될 것이라는 우려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서울무역부 영업관계자들은 생산납기에 맞춰 부랴부랴 오더를 해도 “안된다. 못한다.”혹은 선적 당일에야 “못했다”며 대책 없는 상황을 연출하기가 다반사라고 실토하며 어려운 경기 난에 제조환경마저 전문의식부족이 심각한 수준임을 토로했다. 국산 제품의 수출 경쟁력이란 ‘스피드’라는 단 하나에 국한되고 있는 실정에 처해 있다. 제품력이 이태리나 영국 일본을 따라갈 수 없는 데다 가격 면에서는 중국이나 태국 베트남등 지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납기준수를 생명으로 여겨야 할 것에 입을 모으고 있다. /김임순 기자 is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