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업계, 베이직으로의 회귀
감성시장 포화 따른 소비자 이동 예견
2004-11-26 김선정
내년 상반기 캐주얼 업계에는 베이직 라인의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올 F/W들어 베이직·TD 조닝의 매출 활성화가 눈에 띄면서 관련업체들은 기존의 과도한 장식과 디테일을 배제, ‘감성캐주얼’에 식상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리트머스의 ‘리트머스’는 디테일을 절제한 베이직군의 비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앤드림의 ‘티피코시’는 기본물을 강화시키돼 차별화 요소를 함께 제안할 예정이며 신성통상의 ‘유니온베이’는 로고·숫자 플레이, 그래픽 프린트를 줄인다.
지엔코의 ‘써어스데이 아일랜드’는 기존의 디자인보다 훨씬 마일드한 ‘도회적 빈티지’를 추구하면서 깔끔한 내추럴리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내년 상반기 대대적 변신을 준비중인 리얼컴퍼니의 ‘라디오가든’은 ‘베이직’을 리뉴얼의 기본 컨셉으로 설정했다.
장식적 요소가 아닌 색감과 원단의 조직 자체로 고급스런 변화를 표현, ‘베이직의 명품화’를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S/S 런칭 예정인 세정21의 ‘휴이’ 또한 ‘리뉴드 베이직(Renewed basic)’이 핵심컨셉.
새롭게 재작업된 모던 베이직을 중심으로 트렌드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믹스했다.
관련업계에는 “현재 감성시장은 포화상태이다. 모두 획일화된 상품으로 가격 차별화만 있을 뿐.
더 이상 눈 돌릴 데 없는 소비자들은 지금 새로운 무언가를 찾고 있다. 이에 내년 상반기에는 올해 유행했던 스타일보다는 정제된 디테일을 추구하는 업체들이 눈에 띄게 많아질 전망이다”라는 의견이 공통적이다.
/김선정 기자 ssu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