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캐주얼 타겟 ‘뉴 브릿지존’ 형성

살롱화 신규 속속 등장…유통망 확대

2004-11-26     황연희
살롱화 업계가 영캐주얼층을 타겟으로 한 뉴 브릿지존을 형성하며 신규 브랜드를 출범시켰다. 지속적인 매출 감소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살롱화 업계는 이번 롯데 영플라자 오픈과 때를 맞춰 영캐주얼층을 겨냥한 신규를 대거 선보였다. 그 대표적인 브랜드가 ‘레이’ ‘플라플라’ ‘리소다’ 등이다. 18-19만원 이상이 주를 이루는 살롱화 브랜드들은 소비 수준이 낮은 19-25세의 영층을 핵심 타겟으로 가격대를 낮춘 신규를 런칭시켰다. 기존 살롱화와 해외 명품 브랜드들 사이에 포지셔닝했던 브릿지존이 있었다면, 이들 브랜드들은 할인점의 중가 브랜드와 백화점 살롱화 가격대의 중간인 13-14만원대에 포지셔닝하는 뉴 브릿지존을 형성하고 있다. ‘트렌드북’을 전개하고 있는 항주는 캐주얼 살롱화 ‘레이(Lei)’를 런칭시켰다. ‘레이’는 ‘트렌드북’의 연령 타겟보다 하향시켜 젊고 감각적인 면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트렌디한 디자인서부터 스니커즈와 같이 영캐주얼 스타일까지 폭넓게 전개하고 있다. 가격대 역시 평균 12-13만원대로 책정, 기존 살롱화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항주는 향후 롯데 영플라자점을 시작으로 유통망을 본격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올 봄 ‘플라플라’를 인수한 느루 역시 1호점으로 영플라자점을 전격 오픈했다. 그 동안 백화점 행사를 통해 마켓 테스트를 진행했던 ‘플라플라’는 예전의 캐릭터 슈즈의 컨셉을 물씬 풍기며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예전 ‘플라플라’ 가격대가 평균 19-22만원대로 책정했던 것에 비해 리런칭한 ‘플라플라’는 14-15만원대로 평균 5만원을 하향시켰다. ‘소다’ ‘넷소다’를 전개하는 소다는 ‘리소다’라는 신규를 런칭, 첫 선을 보였다. 영캐주얼 감각에 맞춰 스니커즈, 편한 스타일의 구두가 주를 이루는 ‘리소다’는 ‘소다’ ‘넷소다’와 또 다른 차별화를 지향하고 있다. 영플라자점에 입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디자인 개발로 신 틈새시장서 상위권을 우선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