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경험쌓는 디자이너 될래요”
대학 졸업반 학생들 상위부문 휩쓸어
2004-11-26 유수연
MESA 창업디자인서 대상과 금상을 수상한 이화여대 전은진(右)양과 이희영(左)양
남대문 패밀리 쇼핑몰 메사의 제 1회 창업디자인 공모전에서 이화여자대학교 의류직물학과의 학생들이 대상 1명과 금상 2명등 상위부문을 휩쓸었다.
시상금 총액만해도 4억 150만원이 걸려 있는 사상 최대규모의 시상금 공모전인 메사의 이번 공모전은 당초부터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아 왔다.
대상을 차지한 전은진씨(23)는 스웨이드와 모직의 평범한 소재에 초록에서 노랑으로 빠지는 컬러의 그라데이션과 핸드메이드적인 십자수, 그리고 패치코트를 활용한 빅토리안 라인의 중후함을 품위있게 풀어났으며, 금상의 이희영씨는 자주색 노방 플리츠와 하드한 옥스포드의 구축적 라인을 조합한 작품으로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상금 1천만원~50여만원과 입점 제비용및 창업지원금이라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으며 화려한 데뷔를 하게 된 이들 신인디자이너들은 뜻하지 않은 결과에 ‘아직까지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다소 상기된 표정.
그러나 메사가 주도하는 다양한 창업 교육프로그램등을 통해서 직간접적인 사회 경험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절호의 기회로서, “실전경험을 쌓아 자신의 오리지널리티를 찾아내어 될 수 있는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포부만큼은 확실하게 밝히고 있다.
“취업을 해서 조직력을 배우고 싶기도 하지만, 창업에 도전해서 모든 작업의 통솔력과 기획력을 배우고 크게 활용해 보고 싶다”는 것이 이들의 욕심이자 희망이다.
/유수연 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