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 진정한 수출 승부사 염원

가격경쟁압박 탈피·세계흐름에 동승제품력·단납기·신뢰 무역에 초점

2004-12-01     강지선
지난 1964년 국내 수출 1억 달러 기념으로 시작된 ‘무역의 날’, 국내 기간산업으로서 수출핵심을 지켜온 섬유업체 및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수상소감은 남다르다. 이미 중국과의 가격경쟁력 압박감을 뛰어넘어 독자적인 품질관리와 효율적인 생산체제, 수출무역의 노하우를 확보한 이들은 향후 국내 섬유산업의 변화에 주저하기 보다는 세계섬유산업의 흐름 속에 과감히 뛰어들고 있다. 또 최근 수출시장에서 요구되는 소로트 다품종 생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거품을 줄인 외형의 경량화를 실천, 단납기에 충실하며 고부가제품력을 바탕으로한 바이어들과의 신뢰무역에 선두주자이길 자처한다.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 생산기지 안정화를 통해 생산비 절감을 꽤하고 효율적인 생산 관리체제를 단기일내 안착시켜 바이어들의 수출시장 선회를 차단, 유수바이어들 끌어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한편, 중국진출을 통해 향후 자유무역화에 따른 중국 시장 오픈에 미리 대응하고 내수 시장 및 수출시장을 선점하려는 트레이딩 업체들의 움직임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업계는 특히 일본수출시장으로의 첫진출을 통해 얻었던 까다로운 검사기준에 따른 품질관리능력과 제품 개발력에 대한 끊임없는 시도가 현재 수출업체들에게 큰 밑거름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하면서 일본의 섬유산업이 그간의 정리과정을 통해 진통을 겪고 있는 만큼 일본의 섬유산업 변화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는 독자적인 국내 섬유수출시장을 마련하고 이젠 다시 유럽 선진시장 벤치마킹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고부가가치 제품, 패션트렌드에 발빠르게 움직이는 패션기간산업으로서 새롭게 전환돼야 한다고 밝히고 산업용 섬유 개발을 통한 새로운 미래섬유산업의 비전을 제시해야 할때라고 역설했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