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복업체, 재고소진에 골몰
1999-02-16 한국섬유신문
내수시장 경기악화로 각 유·아동복 업체들이 재고 소진에
고심하고 있다.
유아동복 업체들은 지난 몇년간 신세대 엄마를 타겟으로 한
브랜드를 런칭했거나 대리점수를 늘려 물량을 20-30%씩 상
향조정했으나 소비는 예년과 비교해서 마이너스를 니타내고
다(多) 브랜드 보유업체들의 비효율 브랜드는 영업을 중지하
는등의 이유로 재고가 쌓이고 있어 처리방향을 놓고 관계자
는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해 부터 백화점 행사에 참여했거나 상설할인매장이나 할
인점 유통망을 확보한 브랜드들은 약간의 소진이 일어나고
있으나 지금은 여기서도 매출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관계
자는 밝혔다.
최근들어 소위 땡처리 업자들은 각 업체들의 재고를 모아 중
국이나 다른 유통망으로 넘기는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중인데
유아동복 업체들마다 관심은 표명하고 있으나 가격과 유통
망, 제품 선정등의 조건이 맞지않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유아동복 업체의 관계자는 『급한 자금회전을 위해 어쩔수
없이 소비자가격 10% 안팎의 낮은 가격으로 땡처리업자에게
넘기지만 백화점 행사에 참여하거나 자사 할인판매 행사를
실시하는 것이 브랜드 이미지 관리면에서도 좋고 마진율도
높은 편이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현재 상황이 이것만을
고집할 수 없어 재고품중 분리해서 처리하고 있지만 게속해
서 갈등을 겪고 있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