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짱’ 캐주얼 시장 본격 진입

디자인실·영업부 전면 보강…총공세

2004-12-01     김선정
옷짱어패럴(대표 허범추)의 진캐주얼 ‘옷짱(O’zzang)’이 내년 하반기를 겨냥, 캐주얼 시장 입지 구축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달 중순까지 브랜드 재정비를 완료한 뒤 경쟁력을 보강한 새로운 제품들로 본격적 시장 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디자인실 세팅은 이미 완료된 상태.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인원을 경력 2∼3년 차의 젊은 디자이너로 포진시켰다. 전체 20명 가량의 직원 중 디자이너만 8명. 분야별 팀장 체제를 도입, 전문적이면서도 다양한 아이템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BI 작업 및 영업부 보강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옷짱’의 허범추 사장은 “올해 안에 모든 준비 작업을 마친 뒤, 내년 봄부터 리뉴얼 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S/S에 일종의 마켓테스트로 고객 반응을 체크한 후 F/W부터는 한 층 강화된 상품력으로 정면승부에 나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내년 상품 변화의 키포인트는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핏. 청바지 착용 후 앉았을때 허리 뒷 부분이 떠 속옷이 보이는 현상을 라운드 OB, 앞·뒤 밑위 길이 조정으로 보완했다. 또한 맵시 위주의 디자인에서 탈피, 입었을 때 편할 수 있는 청바지를 제안할 예정이다. 유니섹스 라인을 확대하면서 루즈핏을 대폭 보강했으며 상의의 비율도 기존의 35%에서 45%까지 늘렸다. 세심한 디자인 변화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데님류는 중국 생산을 피해 전량 국내 생산하도록 했다. 비효율 매장은 전면 철수, 현재 9개 매장을 운영 중인 ‘옷짱’은 새 상품 출고시기에 맞춰 내년 1월 쯤 4개 유통망을 추가할 예정이며 상반기 안에 최소한 20개 유통망으로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선정 기자 ssu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