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모피업계, 올 경기전망 불투명
1999-02-16 한국섬유신문
피혁모피 업계의 올해 신상품 출하가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
다.
지난해부터 치솟은 환율상승으로 원피발주 시기가 무기한 연
기된데다 올해 신상품 기획도 시장여건에 맞춰 조정한다는
탄력안 도입이 보편화되고 있어 올해 신상품 출하시기가 예
년보다 1-2달 이상은 늦춰질 수밖에 없다는 것.
더욱이 올해는 전개물량도 극히 미비하고 매장 구성상 갖춰
야 했던 구색상품 기획의 비중도 최소단위로 운영할 방침이
다. 대신 부도를 냈거나, 재고상품을 많이 안고있는 메이커와
재고 땡처리 거래를 통해 일정의 물량을 확보하는데 주력하
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관련업계는 지적한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이달 초부터 가시화되고 있으며, 지난해
소비자가의 15-20% 내외에서 업체간 땡처리 거래가 성행하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섬유브랜드사에 시즌상품을 납품하는 프로모션사들
역시 상품기획 시기를 1-2달 간 뒤로 조정해 놓고 있는 실정
이다.
한편 원피 수입에 곤역을 치르고 있는 브랜드사 및 프로모션
사측은 올해 가격적인 메리트와 아직 소비여력이 충분한 영
캐주얼층 시장에서 인조모피 콤비네이션 상품이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하고 동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콤비 상품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개발
과 컬러연출, 야생모피 응용으로 전혀 새로운 형태의 스타일
개발이 기획되고 있으며, 기존의 제품과 코디해 새로운 패션
을 연출할 수 있는 각종 패션소품류 아이템 개발도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