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수출 고부가 창출 절실
저가 대량생산 탈피·기능성으로 승부
2004-12-03 안은영
의류제품 수출업계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방법 모색이 절실하다.
최근 고부가제품 수출로 인한 효율 극대화를 내세우는 업체가 많지만 적극적인 노력이 미미한 실정이다.
세계패션시장에서는 기능성 의류가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고 국내내수시장 역시 기능성 섬유가 화두로 떠올라있다.
그러나 수출업계만은 강건너 불구경하듯 일반 의류수출에만 집중, 해외생산기지 이전 등을 통한 임금 줄이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기능성 제품의 가격이 일반의류 대비 10달러 이상 차이가 나고 있으며 해외 유수 바이어들은 자국 시장에서 기능성 의류를 속속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출사들은 상대국 바이어들의 고가존 공략은 포기하고 저가의 대량생산 제품에만 주력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업계 관계자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내세우는 만큼 의류 뿐만 아니라 제품의 다양성을 꾀해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한다.
기능성 섬유 외 산업용 섬유, 의료용 섬유 등 다양한 섬유류의 수출을 통한 세계시장 점유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갈수록 중국 등과의 가격 경쟁력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은 더 값싼 의류수출이 아닌 고가의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한 효율적 수출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안은영 기자e-yo@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