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우리가 승부사](119)우인
국내생산기반 탄탄…필리핀·중국 가세다각화로 바이어 니즈 충족
2004-12-03 안은영
우븐류 정장 수출사 우인(대표 조수혁)이 효율적인 해외 생산기지 운영으로 수출확대에 나선다.
우인은 생산기지의 다변화로 바이어 선택의 폭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 가동 중인 필리핀 마닐라 공장과 국내공장을 병행, 오더내용에 따른 교대작업 방식을 고수하는 가운데 중국진출 발판 마련에도 돌입했다.
저가라인 공략을 위해 중국 진출을 가시화한 우인은 항주 등 주변 위성 도시가 많아 물류의 장점을 가지는 상해를 중심으로 아웃소싱 형태의 생산기지 이전을 시작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중상가격대 정장류 수출에 주력하던 우인은 미국시장의 유통변화에 따라 대형할인점 등의 저가 라인 개발 필요성이 절실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점진적 조인을 통한 중국 시장 활용으로 생산기지의 탄력성을 더욱 확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조수혁 사장은 강화된 맨파워를 바탕으로 중국생산기지 마련과 동시에 중저가 브랜드 공략을 위한 영업력을 집중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인은 필리핀 생산기지에 대해 중국 대비 30% 이상의 임가공비와 상도덕 불이행 등 불안정한 시장환경을 지니고 있어 안정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필리핀 생산기지를 정상궤도에 올릴 것이라 강조했다.
우인 조수혁 사장은 “쿼타 마지막해인 내년 하반기에는 쿼타 배정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필리핀과 국내생산기반의 적절한 활용 정도가 내년도 수출목표 달성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의류수출비중에서 갈수록 우븐류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우븐류 정장수출로 차별화를 내건 우인은 정장류가 캐주얼화됨에 따라 액세서리, 트리밍 등으로 디테일을 주는 등 R&D통한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내년 스프링 오더 진행 중인 우인은 “수출업계는 세계시장의 변화를 직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따른 우븐류 차별화, R&D통한 제품 퀄리티 확보, 생산기지 다각화로 새로운 조닝 공략 등 적극적인 수출신장에 나설 방침이다.
/안은영 기자 e-yo@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