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zone]부산지역 백화점 2년만에 바겐세일
2004-12-03 한국섬유신문
▨ 부산지역 백화점 2년만에 겨울 바겐세일
올해 불경기로 극심한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 부산지역의 백화점들이 겨울정기 바겐세일을 부활시켜 꽉닫힌 소비자들의 주머니 열기에 나선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동래점, 현대백화점 부산점은 지난달 28일부터 12월 7일까지 열흘간 겨울정기 바겐세일에 들어간다.
백화점들이 2년만에 겨울 바겐세일을 하는 것은 올들어 계속되고 있는 극심한 매출부진 속에 11월 중순까지 따뜻한 이상고온이 지속되면서 겨울의류 판매마저 부진하자 막바지 매출증대를 위한 고육지책이다.
백화점들이 이번 바겐세일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참가업체 수와 할인 폭도 여느 때보다 크다.
롯데의 경우 입점업체의 89%가 바겐세일에 참여하는데 이는 10월 바겐세일 때보다 4% 포인트 높아진 것이며 특히 해외 명품매장들도 대부분 참여한다.
할인율도 정상품의 경우 10%에서 최고 50%, 이월상품은 최고 80%, 해외명품도 20~30%로 다른 정기 세일때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현대도 바겐세일 참여율이 평균 88%에 이르고 할인율은 남성.여성 의류 20~30%, 버버리 등 해외 명품 브랜드들도 20~30% 할인판매한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최근 소비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데다 2년만에 겨울 바겐세일을 하면서 참여업체를 늘리고 할인 폭을 높인 만큼 매출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PID 개최방식 일부 변경
대국국제섬유박람회(PID=Preview In Daegu)가 내년부터 크게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PID 실행위원회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서 회의를 갖고 내년 행사 때부터 ‘주제어 제시’와 ‘바이어 쇼’를 폐지하는 대신 직물 테마별 트렌드를 제시하거나 바이어의 전시용(샘플) 의류 제작을 지원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해외 업체와 가까운 곳에 부스를 설치한 국내 업체가 해외 업체로 오해를 받는 것을 막기 위해 해외 업체의 부스를 별도로 설치하고 한 국가의 전시 부스가 15개가 넘을 경우 ‘국가관’형태로 부스를 구성.운영하는 것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PID를 전후해 매년 2월 말과 4월 말에 2차례에 걸친 공식 보고회를 갖고 언론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와 회견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2004 대구국제섬유박람회는 대구시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주최로 내년 3월 10일부터 3일동안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 日, 美에 강력한 보복 관세조치
미국이 수입철강 관세부과 조치에 이어 중국산 섬유제품에 대해서도 쿼터제를 실시하는 등 보호무역주의 성향을 강화한 데 이어 일본이 미국에 대해 강력한 보복조치를 취할 것임을 공표하고 나서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본이 미국산 철강, 가솔린, 의류 제품 등에 대해 강력한 관세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채택할 것임을 세계무역기구(WTO) 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문제와 관련있는 한 일본관리는 “WTO 규정상 미국이 관세조치를 철회한다면 별 일 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30일 이내에 일본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강력한 관세부과 조치를 실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현재 미국산 철강 및 철강관련재, 가솔린, 금, 일부 플라스틱 가공류 등에 대해 최고 30%까지 관세를 매길 방침이다.
또 미국산 의류, 가죽제품, 조립식주택 등 일부 제품들에 대해서도 5%의 관세를 매길 예정이다.
이렇게 될 경우 약 580억엔(미화 5억2천700만달러)에 달하는 미국산 수출품이 이 조치에 묶이게 된다.
▨ 양모이불 함량 미달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매한 양모이불 중 일부 제품의 양모 함량이 표시량에 크게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에 따르면 9개 인터넷쇼핑몰에서 `100% 양모이불‘로 판매한 12개 제품을 수거,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성분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 중 5개 업체 제품의 양모 함량이 100%에 못미쳤다. 이들 제품의 실제 양모 함량은 39.8~74.4%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폴리에스터인것으로 드러났다고 소시모는 밝혔다.
조사 대상 업체 중에는 100% 양모이불을 주문한 고객에게 `양모 70%’로 표시된 제품을 배송한 곳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