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의류 미 점유율 하락
쿼타자유화시 아시아산 니트 고전 예상
2004-12-08 양성철
중미국가산 의류가 미국시장쉐어를 지속적으로 잃어가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이들 국가산 의류의 미국 수입점유율을 보면 5년전인 1998년도에 23.8%, 작년 1∼9 월간 21.0%, 올해 1∼9월간 20.2% 등으로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중미국가에는 미국의 무관세 수입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것이다.
또한 올해 1∼9월간 미국 전체 의류수입은 전년동기대비 물량기준으로 11.9% 증가했으나 중미국가산 의류의 수입은 물량기준으로 7.3% 증가하는데 그쳐 수입점유율이 낮아졌다.
이렇게 점유율이 낮아지는 이유는 중미국가의 수출업자들이 까다로워진 원산지규정을 요구하는 직물의류 보다는 니트제품을 집중적으로 수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로 티셔츠와 면 내의류의 대 미국 수출은 급등하였으나 직물의류의 비중은 낮아졌다.
니트 제품을 카테고리별로 보면, 카테고리 339/339((Knit Shirts including T-shirts)는 동 지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전체 금액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9개월간 카테고리 338은 33.7%, 카테고리 339는 18.6%의 높은 전년대비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9월에만 이들 카테고리들은 각각 21%와 23%의 폭등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면 내의류는 전체 수출의 13.5%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에 면바지는 19.5%로 타지역에 비해 매우 낮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니트의류에 편향된 수출구조는 2005년도에 쿼터가 완전 자유화되면 아시아산 니트 제품의 수출 급등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수출제품의 편향성으로 인하여 미국 수입시 받고 있는 무관세 혜택이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무관세 혜택을 받는 수출분은 물량기준으로 작년 1∼9월간 63.1%이었으나 올해 1∼9월간은 64.2%로 불과 0.9%포인트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