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마술사_프로모션社] (8)이연
데님 특유 워싱·핏 전문화20여 브랜드와 거래…디자인력 정평
2004-12-08 박윤영
“데님 쟁이로 불리고 싶다”
데님 프로모션 이연(대표 안재범)은 디자인 기획력으로 차별화 되고 있다.
여성 영 캐주얼 및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20여 개 사와 거래하고 있는 이 회사의 디자인력은 이미 업계에 정평이 나있을 정도.
진의 경우, 데님 특유의 워싱이나 핏 등으로 전문성을 요하는 부분들 때문에 개발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요구된다. 그러나 전 아이템을 다루는 브랜드에서 데님 개발에 특별한 투자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전문 프로모션의 존재는 꼭 필요하다.
특히 최근 데님 디자인이 거의 우븐화 되고 있는 추세라 손이 많이 가는 디테일 작업이 늘어 전문업체의 필요성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연은 지난 94년 데님 전문 프로모션이 전무하던 때 설립돼 현재까지 전문성을 키워온 회사다.
6명의 디자이너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자체 패턴실과 샘플실을 가동하고 있다. 다양한 스타일에 소량오더가 대부분인 만큼 국내 협력 공장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소재는 일본과 유럽 데님을 수입해 사용한다.
이연은 최근 일본 수출을 본격화했다.
이를 계기로 해외 시장에서 판로를 개척하고자 ‘매직쇼’ 등의 전시회에 참가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수출 물량의 경우 설립 초기 협력 관계를 맺었던 중국 생산라인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배가할 방침이다.
이달 중순을 기해 중국 생산라인에 수출용 샘플 테스트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안재범 대표는 “최근 다양한 해외 명품 진 브랜드가 국내에 상륙함에 따라 해외에서 오리지널 샘플을 사와 소스를 얻는 것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국내 소비자의 의식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진에 대한 욕구 또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연은 각 브랜드의 컨셉에 맞는 독창적인 디자인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디자인력 강화에 주력해 국내 데님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회사로 키워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윤영 기자 yypar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