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毛, 여성복 ‘구호’ 출발
2004-12-08 박윤영
지난 4월 제일모직(패션부문 사장 원대연)에 새 둥지를 튼 여성복 브랜드 ‘구호’가 5일 역삼동 스타 타워에서 첫 패션쇼를 개최, 직선의 미와 모던한 감각이 조화를 이룬 고품격 감성을 드러냈다.
인수 당시 04년 추동에 본격적인 도약을 시도한다는 계획을 밝혔던 만큼 이날 쇼는 디자이너 정구호씨가 다시 지휘하는 ‘구호’의 첫 출발이어서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쇼에서 ‘구호’는 여러 시대를 살며 보고 느끼고 기억한 이미지들을 한 여인의 일기로 표현한다는 의미를 담아 ‘diary’라는 테마로 봄, 여름 여행의 추억을 풀어냈다.
전체적으로 직선 실루엣의 클래식 라인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단품 아이템 위주로 모던한 코디를 제안했다.
이른 봄을 위해 울과 다양한 패턴들을 사용한 클래식한 세미 포멀 웨어가 제안되었다면 톤 다운된 화이트와 베이지, 물빛 컬러에 내추럴 한 구김의 코튼 소재가 초여름의 느낌으로 표현됐다.
또한 트렌디한 아이템을 네이비와 화이트를 주 컬러로 다양한 컷팅과 소재 믹싱 등의 스타일이 선보여졌다.
/박윤영 기자 yypar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