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캐주얼 시장 영역 확대

TD·타운·골프웨어 고객까지 흡수

2004-12-08     박윤영
내년 남성 캐주얼 시장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남성복 시장서 캐주얼의 비중이 커지면서 신수요 창출이 기존 트래디셔널이나 타운웨어, 골프웨어 영역의 캐주얼 감성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기존 캐주얼 브랜드의 리뉴얼 및 물량 확대, 정장 브랜드의 캐주얼 라인 신규 런칭 등이 동시장의 확대를 증명해 보이고 있다. 캠브리지가 신규 브랜드 ‘캠브리지 캐주얼’을 런칭, 캠브리지 매니아층을 흡수하고 TD, 골프, 라이센스 브랜드의 고객까지 적극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캠브리지캐주얼’은 기존 타운 캐주얼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한 아웃소싱을 활용하여 일본, 이태리 등에서 스웨터, 티셔츠 등의 완제품을 사입 하고 고급 원단 등을 들여와 차별화 된 상품 기획을 시도한다. 엘엔에프코리아의 ‘런던포그’ 역시 기존 컨셉보다 한층 젊어진 컬러와 디자인을 내세워 영 마인드를 소유한 30대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캐주얼 비중을 크게 늘였다. 또한 신성통상의 ‘올젠’도 ‘햄튼클래식’을 컨셉으로 미국 트래디셔널의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 고급브랜드로서의 업그레이드를 시도한다. 이에 상반기는 정착에 주력하고 하반기에 도약을 목표로 심벌 및 로고를 교체하는 등 혁신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와 같은 남성복 캐주얼 시장의 변화에서 주목할 점은 기존 트래디셔널이나 타운 캐주얼에서 진부함을 느끼는 고객을 타겟으로 차별화 된 고급화 전략을 편다는 점이다. 또한 정장 브랜드에서 캐주얼 라인을 강화하거나 신규 런칭함으로써 자사 전통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충성도를 적극 활용, 캐주얼 시장에서도 매니아층을 두텁게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윤영 기자 yypar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