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재래시장 중심 유통구조 탈피
직영점·대리점 등 단독매장 확대
2004-12-10 김선정
아웃도어 업계가 과거 재래시장 위주의 유통 구조에서 탈피하면서 동시에 단독 브랜드샵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멀티샵 개념의 취급점 거래를 점차 줄이고 직영점과 대리점의 비중을 확대시키고 있는 것.
이는 브랜드별 전개 상품의 다양화 추세와도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
에코로바의 ‘에코로바’는 현재 직영점과 대리점을 합쳐 총 46개의 브랜드샵을 운영하고 있다. 올 한해동안 동대문, 도봉산 직영점 2곳과 함께 6개의 대리점을 신규오픈 했다.
내년에도 점차적으로 브랜드샵의 비율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케이투코리아의 ‘K2’는 지난해 총 91개의 취급점과 거래를 하고 있었으나 올 연말까지 64개로 거래선을 줄일 예정이다.
반면 브랜드샵은 올 초 5개로 시작, 현재 40개 이상을 확보했다. 내년에는 브랜드샵 95개, 백화점 25개로 총 120여 개의 단독샵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내년 2월 말까지 취급점 거래를 모두 중단할 계획이다.
메이데이의 ‘살레와’는 올해 총 10개의 신규오픈 매장을 포함, 총 24개의 브랜드샵을 운영 중이다. 한편 현재 거래중인 취급점은 모두 합쳐 70여 개. 수도권을 중심으로 취급점의 점차적인 축소가 있을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브랜드샵을 총 30개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단독샵 위주로 운영할 경우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에 도움됨은 물론 안정적인 물량공급 체계를 구축할 수 있고 본사의 의도대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자사 제품으로 상품 구색 갖추기에 급급할 경우 제품 퀄리티가 저하될 우려도 있다”라고 밝혔다.
/김선정 기자 ssu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