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복, 친환경소재 관심 고조

04 콩·죽섬유 신제품 출시 활발

2004-12-15     황연희
아이의 피부와 가장 민감한 유아복 업계가 친환경소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항균 기능은 물론, 천연 소재에서 접할 수 있는 원적외선, 항균, 방취 등의 기능이 플러스되어 전 복종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 반응에 따라 유아복 브랜드사들도 콩, 대나무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콩섬유는 대두에서 추출한 천연 단백질 재생 섬유로 울, 실크, 캐시미어 등 고급소재의 대체 상품으로 활용가치가 높다. 아직 면소재 대비 가격 저항이 있긴 하지만 고급 소재로의 가치가 인정되면서 ‘엘르뿌뽕’ ‘압소바’ ‘파코라반’ ‘프리미에쥬르’ ‘베이비 부’ 등은 이를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콩섬유는 우수한 항균성, 원적외선 방출, 자외선 차단 등의 기능이 특징이다. 콩소재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것은 죽섬유. 대나무에서 추출한 천연 셀룰로오스계 재생섬유로 면 섬유 대비 월등한 흡습성, 소취성이 강점이며, 항균, 소취, 통풍 등이 효과적이다. 특히 면보다 2-3배 정도 흡수성이 빨라 S/S 소재로 적합하다는 평이다. 촉감이 부드럽고 타 기능성 소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콩 섬유의 아성과 견줄만한 소재로 인정받고 있다. 유아복에서는 ‘베비라’ 등이 신제품 개발 중으로 봄 신상품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은섬유도 내년까지 그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며 이 외에도 우유, 옥수수, 알로에 소재에 대한 이색 기능성 소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아복 원단 전문업체인 S&T의 박홍수 사장은 “주부들이 아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각 브랜드마다 기능성 소재에 대한 오더량이 늘고 있다. 전반적인 흐름으로 비춰볼 때 내년 역시 더욱 시장이 확대되리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