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가캐주얼, 가격메리트 크게 감소

1999-02-11     한국섬유신문
합리적인 가격대를 주무기로 시장을 선점해온 중가 캐주얼사 들의 경쟁력이 크게 위축될 전망이어서 업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최근 국내경기 침체로 인한 각 내셔널 브랜드사의 부도 사태 가 속출하는 가운데 속칭 ‘땡처리’로 인한 파격적인 가격 대의 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어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 는 소비자들을 빼앗기고 있다. 땡처리는 물론이고 각 영캐주얼사도 30∼70%까지의 세일을 단행, 제고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신중저가인 「 TBJ」, 「잠뱅이」, 「옹골진」등도 값싼 기획상품을 매장에 진열함으로써 「옴파로스」「유니온 베이」「카스피」 등 중 가 브랜드의 가격 메리트가 희미해지고 있다. 또한 동대문등 전통시장에서 옷가게로 시작하여 브랜드를 런 칭하는 사례도 늘고있고, 이같은 경우 굉장히 저렴한 가격대 를 제시하고 있는 상태. 더불어 중가브랜드 각사들은 제품 가격대를 계속적으로 상향 조정해왔으며, 98년도에도 10∼15% 가격이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밝히고 있어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될것으로 보인 다. 관련업계는 『이제는 가격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지났다. 가 격질서가 흔들리는 시점에서 성장해나가기 위해서는 소비자 가 한눈에 선택할수 있는 디자인 제시가 중요하다고 본다.』 고 전하고 브랜드 이미지 및 제품의 디자인력을 배가시키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기획물 출시도 98년도 영업의 관건으로 타사보 다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을 시기적절하게 선보이는 브랜드가 시장 선점에 성공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