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캐릭터캐주얼 이대론 안된다
“캐주얼 감각·액세서리 보강·공격영업 펼쳐라”카드 한도액 폭락…젊은층 유입감소
2004-12-17 박윤영
남성 캐릭터 캐주얼 업계가 총체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캐주얼 감각, 액세서리 보강 등이 경쟁력 제고의 방안으로 모색되고 있다.
지속적인 경기 침체와 함께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들의 매출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경기 침체 속에 최근 카드사가 한도액을 대폭 줄이면서 캐릭터와 T/D의 주요 고객인 젊은층의 유입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외부적 영향과 함께 신사정장 브랜드의 젊어지기 전략으로 정장 브랜드 내 캐주얼 라인이 강화되면서 캐릭터 존의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도 캐릭터 캐주얼 부진을 한몫 거들고 있다.
한층 젊어진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는 타운 캐주얼 브랜드의 영라인 강화 등 다양한 조에서 캐릭터 캐주얼 소비층을 흡수하고 있는 것.
롯데 백화점 남성 캐주얼 매입부 관계자는 “수트류의 비율을 줄이고 단품 위주의 상품 구성을 해야한다. 정장 브랜드가 캐주얼 라인을 강화하고 시티 캐주얼 존에서 자켓 비중을 늘리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는 가운데 캐릭터 캐주얼의 경쟁력은 단품 위주의 상품 구성에 해답이 있다. 현재 평균 70%에 달하는 수트 물량 비중을 대폭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젊은 남성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단품류와 액세서리류를 강화, 토틀화를 지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04년 신규 런칭을 앞두고 있는 ‘크리스찬 라크르와 옴므’와 ‘까스텔 바작’의 새로운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두 브랜드는 고소득층 젊은 남성을 타겟으로 수입 명품 브랜드와 라이센스 브랜드의 브릿지 존에 포지셔닝 하며 티셔츠, 바지 등 단품 아이템 위주로 상품을 구성하며 액세서리 비중도 20%이상으로 진행, 남성 토틀 캐릭터 브랜드로 자리 매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 남성 브랜드와 차별화된 감각적인 매장 VMD로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박윤영 기자 yypar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