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물수출가 전반적으로 2^5%하락

1999-02-11     한국섬유신문
환율상승으로 인한 바이어들의 단가하락 요구가 집요한 가운 데 직물수출단가가 환율이 900원대보다 전반적으로 2∼5% 떨어진 가격으로 수출 되고있다. 이같은 수출가 하락은 1∼2 월 오더가 전년에 비해 80% 수준에 그쳐 환율상승보다 직물 업체들의 오더확보를 위한 치열한 제살깍기식 경쟁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같은 수출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상승에 의한 환차익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여전히 호재 로 작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만 화폐단위인 대만달러의 평가절하율은 우리나 라 원화보다 낮으나 대만산 직물 수출가격은 전체적으로 한 국산보다 3배에 달하는 15%선까지 다운시켜 선적되고 있어 국산 직물의 경쟁력이 상실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 시급한 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 직물트레이딩 업체에 따르면 국산 직물수출의 경우 면직물 2%, 폴리에스터직물 4∼5%, Acrylic Plaid 3%, 나일론 3∼ 4%, 마이크로 품목 3.5% 정도 다운된 가격으로 나가고 있으 며, 폴리노직직물과 스웨이드는 현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 으로 설명했다. 한편 직물 수출업체들은 오더상담시 바이어들의 끈질긴 가격 다운 요구에 국내 금리가 3배 상승, 외화차입에 대한 환차손 2배 증가 등 업체 애로사항을 들어 가격유지에 몸부림을 치 고 있지만 바이어의 이해를 구하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한 번 떨어진 수출가격은 원상회복이 어려운만 큼 품질 납기 A/S 등 최선의 자구책 노력에 부심하고 있다. <박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