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유망 상권분석](123)화양리상권

중산층 지역주민 대상으로 형성스포츠·미씨캐주얼 등 발달…건대앞 상권과는 차별된 브랜드정책

2004-12-22     안성희
화양리상권은 중산층 지역주민 대상으로 형성돼 있다.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과 이어지는 이 곳은 스포츠, 미씨캐주얼 브랜드가 발달돼 있으며 인근에 거주하는 중장년층이 주요고객이다. 화양동, 송정동, 중곡동, 면목동, 성수동, 자양동까지 쇼핑목적구매객의 방문이 많으며 고정고객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대부분 안정적인 매출추이를 보인다. 그러나 건대역앞 상권이 발달하면서 이 곳의 젊은고객층 이탈현상이 벌어졌으며 최근에는 건대상설할인타운가가 리뉴얼, 정상품 브랜드도 대거 입점하면서 상대적으로 화양리상권은 뒤쳐진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이 곳 관계자들은 고정고객 중심, 30-40대를 메인타겟으로 하는 브랜드는 경기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있으며 목적고객층이 많아 유동인구는 적은 편이라도 매출면에서는 타 상권에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휠라’, ‘아디다스’, ‘리복’, ‘아식스’, ‘프로스펙스’ 등 스포츠브랜드가 유난히 많은 화양리상권은 30-40대 소비자를 주축으로 매출을 올리며 일반 캐주얼웨어로도 착장할 수 있는 아이템이 많이 팔리는 것이 특징이다. 주부층의 유동이 많은 특성에 맞춰 미씨캐주얼, 남성복, 캐주얼 등 이들의 감성에 맞춘 브랜드가 밀집돼 있는 편이다. ‘크로커다일 레이디스’, ‘P.A.T’매장은 타운캐주얼웨어로 주부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며 ‘CC클럽’, ‘꼼빠니아’도 20대중후반-30대이상의 소비자들까지 소화한다. ‘파크랜드’, ‘크로커다일 남성복’, ‘인디안’ 등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지향해 이 지역상권에서는 판매가 잘 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화양리 상권에는 세종대학교가 바로 옆에 있는 것이 강점 중 하나로 대학생들이 오가면서 구매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뱅뱅’, ‘체이스컬트’, ‘에드윈’ 등 전통있는 캐주얼부터 최근 오픈한 ‘인투인’, ‘죠프’, ‘클라이드’ 등 캐주얼군이 자리를 메우고 있으며 ‘미니골드’, ‘로이드’ 등 쥬얼리샵도 대학생을 타겟으로 형성돼 있는 등 대학가 상권이라 주변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는 것이 이 상권을 유지시켜주는 요소다. 앞으로 화양리상권은 건대앞과 차별화된 브랜드정책으로 활성화시킨다면 중장년층 중심의 패션가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장 VS 매장 【미스미스터】 -화양리의 유일한 슈즈브랜드 부각 -경기상황 맞물려 중가대 구두 인기 “화양리의 유일한 슈즈브랜드 매장입니다” ‘미스미스터’는 지난 9월 오픈한 신규점이다. 기존에 랜드로바를 8년동안 같은 자리에서 운영해오던 박사장은 내수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가격저항력을 많이 느끼고 있음을 감안해 합리적이고 품질높은 브랜드를 찾던 중 ‘미스미스터’를 전개하게 됐다. 아직 정착단계라 일평균 100만원 정도의 매출을 보이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하루 150만-200만원선으로 올릴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다. ‘미스미스터’ 본사측에서는 최근들어 다시 홍보도 활발히 하고 있고 로드샵 브랜드로서의 입지도 구축하고 있는 터라 소비자들 사이에 차츰 인지도 및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는 추세다. ‘미스미스터’는 숙녀화, 신사화 모두 60,000-80,000원이며 보통 75,000원이 중심가격대다. 요즘은 일반 수제화점의 가격도 6만-7만원대라 브랜드 로열티를 고려한 소비자들의 가격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또한 정장구두와 캐주얼화의 중간정도 스타일도 많은 편이라 실용적이란 평가도 많이 받고 있다. 특히 주5일근무제 확산으로 캐주얼화와 드레스화를 겸용하는 스타일을 찾는 고객도 많아져 트렌드에 잘 부합되고 있다. 최근 인기스타일은 버클장식 숙녀화 및 스니커즈형 정장구두 등이다. 【휠 라】 -리모델링 후 10-20% 매출신장·만족도 수준급 -회원카드고객 1,600명…중장년 주부층 메인고객 “리모델링 후 고객만족도·매출성과 신장세입니다” ‘휠라’는 지난 9월, 매장을 리모델링하면서 10-20% 매출신장 효과를 보고 있다. 화양리에서 10년 가까이 영업을 하다보니 회원카드 소지고객만 1,600명에 이르고 일평균 300-400만원은 평균적으로 기록한다. 이 같은 매출액은 전국 ‘휠라’ 매출순위 가운데 중상위권 정도에 해당한다. 고정고객 위주로 영업을 하다보니 신상품, 세일정보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알려주고 있다. 최근에는 스웨터, 다운점퍼류 등 단가높은 상품들이 메인아이템이 되면서 소비자가 기준 매출은 지속 오르고 있으며 지난달 실시한 30% 세일행사 때는 일매출 700-800만원 정도씩 기록했다. 타매장은 ‘휠라’가 20대 중반을 타겟으로 하나 화양리점은 인근지역주민 대상으로 30-40대 주부층이 중심고객이다. 따라서 골프웨어 대용, 캐주얼웨어인 니트, 스웨터류 등의 소진율이 높고 스키, 보도복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