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업 40% 올해 수출 미달
2004-12-25 한국섬유신문
부산지역 주요 제조업체 10개 중 4개는 올해 수출 목표를 채우지 못했고 85%는 채산성이 악화 또는 보합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가 130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전체 수출실적은 14억5천567만달러로 지난해의 13억9천885만달러보다 3.9% 늘었다.
그러나 연초에 세운 수출목표에 비해서는 40.7%가 미달했고 초과달성한 업체는 8.5%에 불과했다.
경공업(53.4%)이 중화학공업(30.6%)보다, 중소기업(41.5%)이 대기업(37.5%)보다 목표를 채우지 못한 비율이 높았다.
수출부진의 원인으로는 세계경기 침체로 인한 교역량 감소(31.2%)와 대외경쟁력 약화(27.9%), 주문감소(11.5%) 등을 꼽았다.
또 수출채산성에서는 악화됐다는 기업이 43.8%로 가장 많았고 보합 41.5%, 호전 14.7%로 악화 내지 보합이 85.3%나 됐다.
경공업(50.9%)의 채산성 악화 비율이 중화학공업(38.4%)보다 훨씬 높았다.
한편 이들 기업은 내년 수출규모는 올해보다 10.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경공업(13.1%)이 중화학공업(8.8%)보다, 중소기업(14.7%)이 대기업(6.8%)보다 큰 폭의 증가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종이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올해보다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특히 목재(31.9%)와 의류(30.8%), 신발(18.8%), 기계(16.1%), 자동차부품(13.9%), 고무제품(12.2%)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