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류원료가격, 일제히 큰폭 하락세 기록
1999-02-09 한국섬유신문
98년 1월들어 섬유원료 가격이 일제히 폭락세를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 들어 소폭의 급락을 거듭하며 안정세를 보이던
섬유원료는 올들어 AFTAK지수가 8.0대 이하로 떨어지는 등
큰 폭의 가격 변동이 일어났다.
한국무역대리점 협회가 발표한 98년 1월중 주요수입원자재
오퍼가격 동향에 따르면 섬유원료중 카프로락탐만 보합세를
보였을 뿐 EG(에틸렌 글리콜)를 비롯, TPA(테레프탈산),
AN(아크릴로 니트릴), 양모, 원면 등의 수입 가격은 크게 하
락했다.
이중 EG는 폴리에스터 업계 수요부진 및 공급과잉 원인으로
가격이 하락했으며 TPA 경우 또한 한국 및 대만 폴리에스
터 업계의 감산에 따른 수요량 감퇴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
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EG는 전월보다 무려 70달
러가 떨어진 톤당 630달러에 거래됐으며 TPA 역시 70달러
가 떨어진 톤당 430달러에 거래가 성사됐다.
AN은 기초원료값 하락과 ABS 수지등 유도품 시황침체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내림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AN
모노머는 전월보다 40달러, 전년 동기보다는 160달러가 떨어
진 톤당 650달러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양모는 동남아, 한국, 일본 및 중국 등의 구매 저조와 호주
통화의 약세 지속으로 가격이 대폭 하락했으며 원면 또한 인
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의 구매 부진으로 작년 6월이
후 하락세를 지속했다. 반면 카프로락탐은 톤당 1,590원에 거
래가 성사돼 전월과 비교해 가격 변동이 없었다.
<정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