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황금잡는 시장 급진전…업체간 본격적 경쟁구도 예상물량확대·기능성 강화·상품 다각화 등 “스텐바
2004-12-30 김선정
『지난 한 해, 타 복종들은 역신장을 면치 못한 힘겨운 해였다. 반면 아웃도어 업계는 불황과는 상관없이 지속적인 신장세을 보이며 대부분의 업체가 당초 매출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는 호황을 누렸다.
지난해 새로 생긴 아웃도어 매장은 모두 합쳐 총 250개에 육박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매장 개설 문의도 급증했다.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를 선두로 ‘K2’, ‘에코로바’, ‘에델바이스’, ‘블랙야크’등의 브랜드들이 약진했으며 소규모 업체들도 전년대비 20% 가량의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확대에 본격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들 아웃도어 업체들은 올해 유통확대 및 물량확대, 기능성 강화, 상품 다각화, 틈새시장 공략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기업에서의 아웃도어 시장 진출도 예상되고 있어 본격적으로 경쟁구도가 심화될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머지않아 아웃도어 시장의 재편이 일어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공급 과잉의 여파가 도래하는 시점이 올해가 될 것이냐, 내년이 될 것이냐를 점치고 있는 실정. 이는 관련업체가 경쟁적으로 매장 수를 늘리고 있으며 이 시장의 볼륨화가 짧은 시간 내에 너무나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아웃도어 시장은 선진국에 비해 너무나 작고 미약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최근 몇 년간의 이러한 팽창이 배 이상의 느낌으로 전달되는 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아직 ‘등산’이란 개념에만 국한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아웃도어가 점차 다양한 레저활동까지 포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 시장은 당분간 급진적 발전이 예상되고 있다.』
주 5일 근무제 등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자연과 더블어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을 누리고자하는 현시대의 요구는 더 이상 희망사항이 아니다.
경기불황과 신용불량 400만 명 시대 그리고 그에 따라 카드 사용이 예전처럼 자유롭지 못하다지만 아웃도어 시장의 매출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수록 복종간 매출상의 양분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세일기간과 비세일 기간을 통틀어 마찬가지.
아웃도어와 골프웨어의 선전은 두드러지고 있는 반면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 등 대부분의 복종은 세일 기간에도 큰 성과를 거둬들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아웃도어의 경우에는 세일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기 세일시 늘어난 백화점 입점 고객으로 인해 톡톡한 덕을 보기도 했다.
올해 타 복종의 경우 몇몇 브랜드를 제외한 대다수 브랜드들은 물량을 전년대비 소폭 감소 또는 동결시켰다.
브랜드의 목표 성장률 또한 Zero 또는 10% 내외로 설정, ‘살아남자’ 내지는 ‘선방하자’를 재차 다짐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아웃도어 업계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올해의 목표 성장률을 전년대비 20% 이상으로 설정, 시장선점과 인지도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 브랜드샵 강화 통한 유통 확대
관련업계는 기존 재래시장 중심의 유통구조에서 점차적으로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멀티샵 개념의 취급점 거래를 줄여나가는 대신 직영점과 대리점 형식을 띈 단독 브랜드샵의 비중을 늘려가는 추세다.
브랜드샵 위주로 전개할 경우, 인지도 상승은 물론 안정적인 물량공급 체계를 확립할 수 있으며 또한 본사의 의도대로 운영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하지만 자사 제품으로만 매장을 구성하려다보니 구색 갖추기에만 급급해 제품의 퀄리티가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케이투코리아의 ‘K2’는 2002년도까지만 하더라도 총 91개의 취급점 거래를 하고 있었다. 지난해에는 취급점 전개를 65개 남짓으로 줄였으며 올 상반기까지 이를 모두 중단할 예정이다.
반면 브랜드샵은 지난해 초 5개로 시작, 현재 50여개까지 늘린 상태이며 올 연말까지 95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까지 백화점 25개를 포함해 총 120개 가량의 단독 브랜드샵을 운영할 방침이다.
에코로바 또한 현재 거래중인 취급점은 총 10개 밖에 되지 않으며 45개 가량의 브랜드샵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한해 150평 규모의 동대문 등산백화점과 80평 규모의 도봉산점을 오픈하는 등 대형 직영점 전개를 강화했으며 향후 브랜드샵의 비율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메이데이의 ‘살레와’는 총 25개 가량의 브랜드샵을 운영 중이다. 현재 거래중인 취급점은 전국 70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