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가방전문 브랜드 출시붐
1999-02-09 한국섬유신문
수입브랜드가 선점해온 가방시장에 최근 내셔널브랜드들의
진출이 늘고 있다.
해외수출을 담당해오던 가나안, 옥소니아 등의 업체가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아이찜」 「클럽 더 박스」 등을
런칭, 현재 각 백화점매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또한 「레스포쌕」을 직수입, 전개해온 앰텍은 국산 가방브
랜드 「인피니」를 신규런칭한다.
각사는 2월 중순경부터 신학기 가방 시즌을 겨냥하여 저렴한
가격대의 기획물을 내놓을 전망으로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가방을 만나볼 수 있는 호기로 기대된다.
기존 가방산업은 「리복」 「프로스펙스」 「나이키」 「아
디다스」등 스포츠브랜드들이 리드해오다가 93년부터 「베네
통 액세서리」가 국내시장에 전개되면서 변화가 일어났다.
최근 2∼3년전부터는 「이스트팩」「쟌스포츠」등 직수입브
랜드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누려왔으나 유행에 민감한 신세대
신고객창출의 한계와 IMF한파로 인한 수입브랜드에 대한 국
민의 반감등으로 직수입브랜드들이 고전을 겪고 있다.
반면 저렴한 가격대의 가격대에 선보이고 있는 내셔널 브랜
드들이 백화점 매장에서 선점하고 있다.
가나안의 「아이찜」은 기능성이 우수한 제품을 2만8천∼3만
원대에 선보여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있으며, 옥소니아
의 「클럽 더 박스」는 신세대가 좋아하는 디자인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있어 올 연말까지 30개 매장을 1백개로 확
장할 방침이다.
이외에 대현와이드월드는 「이스트팩」 외에 「파슬」도 국
내에서 전개할 계획이고, 제미유통도 「베네통」의 중심고객
을 20대 초반으로 올리고 내셔널 브랜드인 「프리타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휠라」는 이번 시즌 25만 피스를 생산, 90% 이상 판매한
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디자인을 제시, 판매율 높이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레더데코도 「쌈지」와 「아이삭」「
놈」등도 각 브랜드에 맞는 3∼4만원대의 학생용가방을 선보
이고 있다.
<김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