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월타올, 거래은 자금난회수에 경영난 가중
1999-02-09 한국섬유신문
국내 최대 타월 전문제조업체인 송월타올(대표 박병대)이 최
근 화의를 신청했다.
지난 1949년부터 현재까지 48年 동안의 외길인생을 걸어온
송월타올은 거래은행이 자금회수를 요구하는 가운데 경영난
까지 가중되어 화의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월타올의 전체직원은 6백여명, 97년 목표 매출액 4백50억
원으로 본사를 겸한 동래공장을 비롯 사상공장, 신평공장 등
3개 자체공장을 운영, 일일 10만피스 이상의 상품을 생산했
다.
그러나 IMF체제 이후 환율폭 등에 따른 원사 수입가격 상승
과 값싼 중국제품의 증가로 인한 판매부진은 심각한 경영난
을 초래한 것.
여기에 차입금 50억원에 대한 거래은은행들이 변제기간 유예
를 거부, 자금회수를 시작하는 등 금융기관의 대출 상환 압
력등으로 6억8백만원을 결재하지 못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
로 분석되고 있다.
송월타올의 부도는 서울을 비롯 각 지역의 백화점 등 1백30
여군데의 대리점의 연쇄 부도와 중국산 타올의 국내 타올시
장 장악을 초래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