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선정 베스트 브랜드(2)
오리지널리티 확고 브랜드 인기 구가안정지향·신감각 찾기 동시 추구 분명
2005-01-08 한국섬유신문
▨ 진캐주얼
진 캐주얼은 리바이스가 매출신장, 상품기획, 출고, 매장관리, 마케팅차별화 전략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 괄목할 만한 이슈거리가 되었다. 리바이스는 2002 월드컵 특수를 겨냥, 선 기획된 송종국 축구 선수를 기용하면서 시작됐다.
송종국 선수는 월드컵 당시, 경기가 열릴 때마다 화제 거리였다. 리바이스를 알리는 메신저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는 리바이스가 월드컵 행사 훨씬 이전에 송 선수와 모델 계약을 함으로 몸값을 적게 주면서도 효과를 수백만%로 확대했다는 것에서 상당한 마케팅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여기에 시즌별 상품기획이 적절했다는 분석이다. 리바이스에서 내놓은 엔지니어진은 매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아직도 여전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내놓은 신상품 ‘타입1(원)진’역시 생지에 가까운 가벼운 워싱기법을 도입 특수하게 박음질 처리한 데님으로 또 한번의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어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위로는 폴로진, CK, 닉스 가 각각 차지했다. CK진은 매출 신장면과 상품기획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으며 폴로 진은 매출 면에서 차 순위를 점했으며 닉스는 폴로진과 함께 마케팅차별화면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닉스는 신상품 `콜진’의 인기 상승세를 틈타 매달 새로움을 준 다양한 상품력과 스타마케팅, 브랜드 이미지 제고 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매 시즌 새로운 스타일 진을 제시하는 닉스진은 트렌디하면서도 계절감 있는 제품으로 국내 데님시장의 대표브랜드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닉스 진은 보다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욕구에 부합하는 독특한 디자인 진을 소량 생산, 판매해 닉스 진 특유의 매니아 형성을 주도하고 있다.
▨ 스포츠·스포츠캐주얼
스포츠캐주얼업계에서 올해 백화점 영업 및 마케팅이 우수한 브랜드는 최근 대중들을 위한 일상생활의 스포티즘을 적극 반영한 브랜드가 주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성장과 함께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한 ‘이엑스알’의 경우 캐포츠룩을 통한 신규고객유입에 가장 많은 점수를 얻었다.
신선한 감각의 디자인과 젊은층을 겨냥한 레이싱 컨셉의 익스트림 스포츠와의 접목은 신세대 구미에 맞는 마케팅, 상품기획을 통해 고가격대의 조닝을 향해 두각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또 ‘엘레쎄’는 스포츠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웰빙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소비심리를 부추기는데 발맞춰 휘트니스 라인을 적극 추진, 선도해 좋은 반응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여성라인을 강화해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센슈얼한 감각의 이미지를 통해 감성트렌드의 붐과 함께 고객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엠엘비’는 베이직한 라이의 스포티한 룩으로 고정고객을 통해 매출을 확보, 조닝내에서 자기만의 색깔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힙합브랜드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칼카니’의 경우 진캐주얼 부분에서 정통오리지널 힙합을 고수하며 자기만의 개성을 지켜나가는데 주력, 힙합매니아들로부터 인지도를 구축했다.
한편, 감각적인 스포티룩을 지향하며 유러피안 스타일을 국내에 선보여 주목된 ‘카파’의 경우 신규브랜드로서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로 지목돼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 유아복
차별화된 컨셉이냐 볼륨 브랜드로 육성이냐?
유아복 브랜드들중 절대적인 외형은 ‘파코라반’ ‘압소바’ ‘쇼콜라’ 등 볼륨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지만, 반대로 캐릭터 유아복들은 그들만의 독자적인 컨셉을 인정받으며 고유 시장을 리드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품 기획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에뜨와’(20.7%)와 ‘베이비헤로스’(17.2%)는 외형은 볼륨 브랜드보다 작은 편이지만 향후 소비자들의 니즈 변화에 따라 유망 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다. 또 ‘밍크뮤’ ‘베이비부’는 10.3%의 지지율을 받으며 3위를 차지했다.
물론 2003년 최고의 브랜드는 ‘파코라반’이 18.3%로 1위를 석권했으며, 2위는 15% 득표를 얻은 ‘압소바’, 3위는 ‘쇼콜라’가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한해동안 매출 신장세에서 우수성을 보인 브랜드는 ‘압소바’‘쇼콜라’외에 ‘베이비헤로스’ ‘프리미에쥬르’ ‘베이비부’ 등이 뽑혀, 향후 컨셉 브랜드의 성장에 밝은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력에서는 ‘파코라반’과 ‘에뜨와’가 동일하게 22.7%의 득표로 1위를 동시 차지했으며, ‘프리미에쥬르’는 2위, ‘엘르뿌뽕’이 9.1%로 3위에 올랐다.
특히 전체 유아복 중에서 마케팅 차별화 전략으로 가장 우수한 브랜드는 ‘에뜨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