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대변혁(5)
‘나홀로 호황’…차세대 유통 정착인터넷에 익숙한 세대 편승·온라인 전문 브랜드도 등장무점포
2005-01-09 한국섬유신문
5. 유통시장의 한켠에 자리잡은 온라인
「인터넷 인구의 증가로 온라인 쇼핑몰은 자연 신장세다. 패션유통시장서 온라인은 하나의 독자 채널로 발전의 가능성을 보였다.
복종별 소비자들의 인터넷 활용도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개척되고는 있으나 온라인이 패션유통의 하나로 인정받기에는 충분하다.」
내수 침체로 유통업체들이 전반적으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올해도 ‘나 홀로 호황’을 누리며 성장, 차세대 유통망으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90년대 후반부터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층들이 편리주의에 편승, 최근엔 온라인 전문브랜드까지 등장하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입 초기에는 사이즈에 대한 우려 때문에 가격에 구애받지 않는 저단품 아이템이나 고가 브랜드의 재고 상품들이 주류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에는 규격화된 사이즈, 배송, 반품 등의 서비스 강화로 신장세를 기록, 성장이 가장 기대되는 유통 채널로 떠올랐다.
현재 각 포털사이트를 비롯해 패션전문을 내건 온라인쇼핑몰들이 성업중이며 브랜드들도 자체 홈페이지에 쇼핑몰을 직접 운영, 온라인 시장 규모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자사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쇼핑몰을 운영하는 경우, 통합적인 기업 이미지 구축에 유리하며 보다 효율적인 브랜드 관리를 할 수 있어 대기업에서 선호하는 추세다. 인너웨어 역시 최근 홈페이지내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하는 경향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커뮤니를 구축,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이 특히 각광을 받는 분야는 캐주얼과 같은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고있는 업종.
N세대, 노마드족 등 다양한 신조어를 양산하며 인터넷을 통한 빠른 정보와 다양한 소비 성향을 보이는 젊은 층이 온라인 유통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소비자이다.
특히 남과는 다른 특별한 것을 선호하는 이들을 공략, 온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브랜드들이 등장하면서 다양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또한 여성의 사회진출로 육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는 주부층을 공략, 육아, 임신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유아동복 역시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소수의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특정 아이템의 경우도 온라인 상에서 성공가능성이 높은 업종. 이들은 점포가 필요 없어 고정비용이 적은 장점을 백분 활용, 매출 규모가 작아도 빅사이즈 여성복과 같은 특성화된 상품을 내세우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니트의 경우 기존 브랜드이 입지가 너무 확고해 유통망 진입장벽이 높아 무점포로도 브랜드를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 전문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하다.
이밖에도 규격화된 사이즈와 탄탄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온라인 유통에 접근한 제화 빅 브랜드를 비롯해, 입점 상인의 다점포화로 서비스 제공과 매출 활성화를 함께 노리는 쇼핑몰 등 다양한 복종에서 온라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의 강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맞는 사업규모와 상품을 도입해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각 복종별 온라인유통 활용 현황을 분석, 향후 온라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진단해본다.
▨ 대기업: 자사브랜드 통합 운영
패션 대기업들은 자사 브랜드들을 통합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또 다른 유통망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LG패션의 통합 사이트인 ‘lgfashion’과 제일모직의 ‘fashionfia’.
LG패션의 자체 쇼핑몰은 최근 월 평균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01년 월평균 매출 25000만원에 비해 대폭 신장한 수치이다. 쇼핑몰 이용 고객은 전체 10만명 이상의회원 중에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80%이상이다. 입점 브랜드는 헤지스, 타운젠트, TNGT 등의 LG 패션의 주요 브랜드와 제덴 액세서리와 애시워스 등이다.
LG패션은 ‘VOC(Voice of Customers 고객의 소리)’ 시스템 구축으로 고객의 지적 사항을 각 부서의 담당자가 직접 처리하는 식의 고객 만족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제일모직 온라인 쇼핑몰 ‘패션피아’는 남성, 여성, 캐주얼, 스포츠, 액세서리, 키즈로 나뉘어진 섹션에 빈폴, 후부, 프라이언, 로질리, 라피도 등 토틀 브랜드 및 제일모직 상품권 구입 등이 가능하다. 또한 유행 따라잡기, 패션가이드, 브랜드 코디 등 다양한 내용으로 매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피아 카페 등 네티즌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참여의 장이 되고 있다.
▨ 스포츠캐주얼: 매니아 주축 대중화에 기초
스포츠캐주얼 업계의 온라인 쇼핑몰 진행은 매니아를 주축으로한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대중화 전략에 기초하고 있다.
특히 ‘힙합’ 브랜드들의 진출이 주목되는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과 매니아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