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수출경쟁력 점검적기”
對캐나다 쿼타폐지 대비 차별화 마케팅 절실
2005-01-08 양성철
2005년 1월1일부터 섬유류에 대한 쿼타제가 전면 폐지될 예정으로 있어 금년중 쿼타제 폐지에 대비한 전략시장에 대한 수출경쟁력을 점검할 필요가 절실한 시점이다.
KOTRA 자료에 따르면2003년 12월 현재 한국산 섬유류중 대캐나다 쿼타소진율이 50%를 상회하는 품목은 양말, Dress/ Shirts, 바지류, 잠옷, 목욕용 의류, 겨울용 외투 등 5개 품목에 불과한 실정이다.
30∼50%의 소진율을 기록중인 품목이 8개에 그치고 있다. 특히, 나머지 12개 품목군의 경우 0∼30%의 소진율을 기록, 쿼타배정이 무의미할 만큼 저조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대캐나다 섬유류 수출부진현상은 2003년 1∼11월중 더욱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2002년의 5.4% 감소에 비해 수출감소세가 더욱 심화되고 있어 섬유업계의 근본적인 대책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같은 수출부진의 요인으로는 중국 등 중저가품과의 가격경쟁 열세가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최근의 경기침체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성향이 가격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캐나다의 의류시장 유통구조는 Sears와 Bay가 주도하는 백화점에서는 중급이상의 High-end 의류를 중심으로 판매하여 왔으며, Wal-mart 등 대형할인유통매장에서는 중.
저가품을, 의류 및 스포츠용품 전문매장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의류를 판매하여 품질과 용도에 따라 차별화된 유통구조를 보여 왔다.
수출부진 현상에도 불구하고 현지 주요 바이어들의 한국산 섬유류에 대한 평가는 높은 편으로 한국이 해외시장을 지키기 위해서는 중국 등 중저가품과 차별화된 품질력을 보유한 품목을 중심으로 백화점과 전문매장 등 중. 고가시장에 마케팅을 집중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중저가 시장의 경우 품질력보다는 가격중심의 구매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품질력이 우수할 제품의 경우 인기는 높지만 매출증가로 이어지기가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그러나, 양말과 스웨터, 겨울용 외투, 코트/자켓, 내의류 등은 품질 면에서 최고로 인정받고 있고 현지시장에서의 경쟁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품목의 수출이 감소하고 있으나 인조단섬유직물, 인조직물 등 인조섬유의 경우 수출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조섬유장섬유사도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품질력 제고노력과 함께 경쟁력을 보유한 품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다면 한국산 섬유류의 성가를 높일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