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억달러 수출산업 육성
李産資장관 등 04 신년인사회 5백명 참석 천명
2005-01-12 양성철
‘역동적인 섬유·패션산업으로 다시 뛰자’라는 주제로 지난 8일 섬유센터 2층에서 2004년 섬유업계 신년인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희범산자부장관과 전임 윤진식 장관이 참석하는 등 정부인사들이 참석, 섬유산업의 발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희범장관은 “지난해 섬유산업은 수출 152억 달러 무역흑자 93억 달러를 달성, 업계여러분은 국가경제를 이끌어 가는 역군이라는 자부심을 가져도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격려했다.
특히 2개월전 ‘제조업공동화 어떻게 극복하나 ’라는 주제로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 세미나를 개최한 결과, 제조업은 영원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현재 제조업의 어려움을 R&D로 극복하자고 역설했다.
일본의 경우 매년R&D에 1400억달러, 중국도 60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는데 우리는 120억달러 수준에 불과하다며 R&D비중을 더욱 확대해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개성공단을 조기에 조성하고 개성공단을 투자우선지역으로 지정, 섬유산업의 진출을 지원하고 밀라노프로제트의 계속적인 지원, 상해대한민국섬유대전확대 등으로 섬유·패션산업을 300억 달러 수출산업으로 육성, 세계 3위의 섬유·패션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섬산련은 2005년 섬유쿼터 제도의 전면 폐지를 앞두고 섬유산업의 지각변동에 대비하기 위해 2004년을 섬유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원년으로 잡고 섬유업계의 체질강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에 섬산련은 향후 가장 경쟁이 심화되는 분야인 섬유산업에 대한 대책마련을 위해 정부와 섬유업계 공동으로 업계 발전을 위한 정책발표회를 가졌다.
섬유업계 신년회를 겸한 이번 정책발표회는 섬산련 창립 30여년만에 처음으로 전 업종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섬유업계의 결의를 다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섬유 단체장 및 섬유업계 종사자를 비롯 관계, 학계, 정계, 외교관 등 관련인사 5백여명이 참석 섬유산업 재부흥을 위한 의지를 천명했다.
이 자리에서 박성철 섬산련 회장은 “섬유쿼터 폐지, 중국의 급속한 추격, 무역의 지역볼록화 확산 등 국내 섬유산업이 심각한 교역환경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미래 전략 수립,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개선 등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