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유망 상권분석](124)문정동 로데오

단순 상설거리 탈피 패션상권 ‘우뚝’중가대 캐주얼 속속 입성…정상 매장 증가 추세

2005-01-12     최영익
국내 최초의 상설할인타운인 동시에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문정동 로데오거리. 그 전통성만큼이나 다양한 복종과 120여 브랜드가 밀집, 할인타운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중저가 브랜드들의 가격 경쟁과 할인점, 아울렛 타운이 속속 생겨나면서 다른 할인 타운들은 그 성장세가 둔화되는 추세이나 문정동 로데오타운은 지난해 역시 15% 이상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정동 로데오거리의 최대 장점은 국내 내로라하는 유명 브랜드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과 브랜드 다양성에 있다. 대부분의 매장이 상설매장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 가격 할인폭은 많게는 50%서 30%까지다. ‘다양한 브랜드 구성’이 문정동의 또 다른 특징으로 캐주얼은 물론 여성복, 남성복, 스포츠 캐주얼, 스포츠, 패션 잡화까지 총 망라하며 밀집해있다. 또 모즈 아울렛, 덤프, 콜렉티드, 체이스, 엔 스테이션 등 패션몰들도 함께 구성, 다양성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상권 특성으로 인해 구매층이 10-20대 젊은층부터 주말이면 30-50대까지 가족단위 쇼핑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홍콩, 중국 관광객들의 유입이 크게 늘면서 외국인이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문정동 로데오거리는 최근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캐주얼 브랜드들이 대거 입성하면서 할인매장 외에 정상 매장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중저가 감성 캐주얼과 스포츠 브랜드들의 정상 매장이 늘어나면서 현재 30-40% 정도가 정상 매장으로 운영된다. 소비자들이 신상품에 대한 니즈가 강해지면서, 할인매장에 정상 상품도 동시전개하고 있다. 문정동 로데오거리 대리점주들은 단순히 할인타운이라는 성격에서 나아가 다양한 브랜드, 폭넓은 가격 제안을 최대 장점으로 패션 리드 상권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김도현 기자 hyun@ayzau.com /이종협 기자 hyuby@ayzau.com /최영익 기자 paul0206@ayzau.com ◈매장 VS 매장 【이엑스알】 -캐포츠 물결타고 인기 급부상 -정상·할인·균일 `‘폭 넓은 가격’ 강점 “올해는 이지캐주얼이나 감성캐주얼보다 자기주장이 강한 캐포츠가 절대 강세입니다.” ‘EXR’ 문정점 홍성관 사장은 새로운 소비층의 유입으로 인해 캐주얼 시장에 보다 개성이 강한 캐포츠의 인기를 확신하고 있다. 문정동 ‘`EXR’의 소비층은 사회초년생부터 멋을 아는 미시족, 트렌드 족으로 시간대 구애없이 매장을 찾는 매니아 층이 많다. 주말은 2배 이상의 소비자들이 방문하여 매장은 그야말로 북새통. 주력 아이템으로는 트레이닝세트, 다운점퍼, 신발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정상가와 40∼50%로 제시되는 할인가도 다양한 메리트의 하나다. 매장에는 정상가, 할인가, 균일가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폭 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홍사장은 향후 5∼10년을 캐포츠의 시대로 예상,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아쉬운 점은 물량공급의 부족이라고. 지속적인 매출 신장, 넓은 공간, 쾌적한 환경으로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동 매장은 고객카드, 마일리지를 사용해 시즌별 사은행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타 브랜드보다 고가임에도 불구, 차별화 전략으로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최영익 기자 paul0206@ayzau.com 【울시】 -브랜드 로열티 확고…신뢰도 높아 -본사와 상호협력…꾸준한 고객유치 지난 해 2월 오픈 한 ‘울시’는 불황인 가운데도 본사와 대리점의 긴밀한 협력시스템을 운용, 고정 고객을 확고히 함으로써 타 골프웨어 매장 보다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고객 유치를 위해 본사와 대리점이 각각 50%씩 부담해 2∼3달에 한번 꼴로 진행하는 사은품 증정도 호응을 얻고 있다. 오픈한지 만 1년이 안 됐지만 30대 초반에서 50대까지의 고객들의 실구매가 이어진다며 임정희 사장은 ‘울시’에 대한 높은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 매장은 주중에는 오후3시부터 해지기전까지 고객들이 가장 많이 붐빈다. 주말에는 부부고객의 발길이 잦다. 여성복 보다 남성복이 매출을 주도하며 겨울점퍼의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프라다 원단의 기능성 바람막이가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데 20만원이상의 고가품과 새로운 디자인의 신상품이 인기 아이템이다. ‘울시’는 할인타운임에도 고가 아이템의 판매율이 높은데 이는 브랜드 로열티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매출에 대한 기대효과는 지난해 보다 낮지만 타 골프웨어에 비하면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한다. 지난 10년 동안 한번도 역신장이 없을 만큼 본사의 탄탄한 경영능력을 신뢰하며 적극적인 판매로 효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