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美 수출 급감 예고
2005쿼타완전자유화, 의류 단가 15% 하락 전망
2005-01-26 안은영
2005년 쿼타 완전 자유화시에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의류 단가가 대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KOTRA에 따르면 대형의류수입업체 경영자들이 참석한 “쿼타가 완전 자유화되면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하는 세미나에서 이 같은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VF Corp. 및 Liz Claiborne, Li&Fung 등 대표적인 의류업체들은 5%에서 20% 까지 평균 15% 가격인하를 예상했다.
이는 쿼타를 사고 팔던 형태로 인해 수입가격의 평균 15%를 차지하던 쿼타비용이 줄어들기 때문.
또한 쿼타 배정권한이 없어짐에 따른 쿼타체제시 대비 대폭 증가한 업체들의 경쟁구도로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급증할 것과 이에 따른 후발개도국의 수입은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부시의 재선시 중국제품을 제한하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 판단, 중국과의 거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의 경우도 중국과의 가격경쟁으로 대미 수출 급감과 단가하락이 예상된다.
게다가 최근 추세로는 후발개도국 단가에도 크게 밀리는 동시에 봉제 수준은 대등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국내 섬유산업의 근간이 크게 흔들릴 어두운 전망이다.
/안은영 기자 e-yo@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