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액세서리 라인 점차 확대

구색 갖추기식 탈피…이익 창출 본격화

2005-01-26     김선정
캐주얼 브랜드의 액세서리 비중이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양말, 머플러, 벨트 등에 한정된 아이템을 소량 전개하던 구색 갖추기 식에서 탈피, 이익 확대를 위한 도구로 본격 활용되기 시작했다. 지엔코의 ‘엔진’은 기존 15%이던 액세서리 라인을 더욱 강화, 20%까지 확대시켰다. 스타일수는 전 물량의 25%로 캐포츠룩의 완성을 위한 토틀 코디네이션을 제안한다. 또한 F&F의 ‘MLB’는 액세서리 비중을 전 물량의 19%로 확대시켰으며 FnC코오롱의 ‘1492마일즈’는 신학기를 겨냥, 가방 라인을 대폭 확대했다. 베이직한 학생 가방 라인은 스타일 수를 확대하고 기능성 원단을 사용, 퀄리티를 높였으며 데님가방라인도 스타일 및 디자인을 보강했다. 스타일수는 전년대비 20% 증가, 물량은 25% 증가한 15만개가 출시될 예정이다. 액세서리 라인의 확대는 신규 브랜드들에서도 마찬가지. 세정 21의 ‘휴이’는 전 물량의 15%가, 뱅뱅어패럴의 ‘크럭스’는 25∼30% 가량이 액세서리 아이템이다. 한편 아비스타의 ‘비엔엑스’는 잡화, 액세서리 라인을 단독매장으로 전개한다. ‘everything mixing’을 추구, 구두 하나에도 스웨이드, 가죽, 펄, 프린트, 자카드 등 소재와 컬러가 모두 믹스된 스타일을 선보인다. 구두, 지갑에서부터 여행용가방, 강아지 운반 가방, 아동 신발, 그 외 반지, 목걸이 등 주얼리까지 아이템을 다각화시켰고 그 중 신발류가 전체의 30% 비중으로 구성된다. 이처럼 특히 스포티 컨셉을 주축으로 하고 있는 브랜드의 경우 액세서리 비중이 대폭 강화됨을 알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방이나 스니커즈 등 액세서리를 활용해 개성적 연출을 완성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의류 전문 브랜드들의 액세서리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기존 잡화 전문 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던 파격적이면서 다양한 아이템으로 차별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라고 밝혔다. /김선정 기자 ssu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