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수출 소폭 증가에 그칠듯

주력품목 신발·직물 부진 이어져

2005-01-26     한국섬유신문
올해 부산의 수출은 전국적인 호조에도 불구하고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무역협회 부산지부가 연간 10만달러 이상 수출업체 20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부산의 수출총액은 52억1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8% 늘어 나는데 그쳐 전국의 예상 증가율 13.1%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전국수출에서 부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6%에서 2.4%로 낮아질 전망이다. 반면 수입은 지난해 54억7천만달러에서 올해 57억8천만달러로 늘어 무역수지 적자가 지난해보다 1억2천만달러 많은 5억7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무역협회는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1차 산품(6억7천만달러)은 농수산물과 광물성 연료 등의 호조로 지난해보다 15.5% 증가하고 중화학제품(34억달러)도 중국과 미국, 일본의 수요증가로 기계 및 전기전자, 수송기계의 수출이 호조를 보여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경공업제품(11억4천만달러)은 주력품목인 신발 및 직물의 부진으로 20.3%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역 수출기업들은 환율의 적정수준으로 미국 달러당 1천194원40전으로 잡고 있으나 실제 환율은 1천172원80전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 환율변동에 의한 가격경쟁력 저하와 채산성 악화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