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쇼핑몰 지향

이채, 파주 북시티 내 3월 오픈한국적美 물씬…퓨전스타일 건축

2005-01-29     박윤영
문화와 생태, 그리고 책의 도시인 파주출판단지 내에 자리잡은 이채(대표 안종만)는 신개념의 교육·문화 쇼핑몰을 지향한다. 재두루미가 날아오는 갈대 샛강과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환경 친화적인 책의 도시, 파주 출판단지는 40여명의 국내외 유명 건축가가 단지 내 입주하는 출판사의 각각의 컨셉을 살린 건축물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 오는 4월 문을 여는 이채는 사회과학 전문 출판사인 박영사의 회장이자 이채의 대표 이사직을 맞고 있는 안종만 대표의 지휘 하에 한국적인 감각이 풍기는 퓨전 스타일의 쇼핑몰로 개발됐다. 이채는 출판도시 내 독점 상권으로 개발된 메인 상업 지구 6천 평 부지 위에 지하1층, 지하2층, 연면적 1만 6천 평으로 세워진다. 쇼핑몰 내부는 달관, 해관, 별관, 은하관으로 나뉘어 지며 각각의 이름에 걸 맞는 이미지를 표현한 인테리어가 독특하다. 안종만 대표는 “파리에 몽마르트, 뉴욕에 소호와 같은 문화, 예술 거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하며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야외에서 문화 나들이와 쇼핑을 겸할 수 있는 공간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이채몰의 비전을 제시했다. 현재 78%의 분양이 결정된 상태이며 10개의 영화관, 난타전용극장, 재즈 가수 윤희정씨가 운영하는 윤희극장, 대형 온천인 건강 랜드 등의 입점이 확정돼 있다. 48만평의 파주출판단지는 책과 교육의 도시로서 파주시, 경기도, 문광부가 지원하는 관광 도시로서도 기대를 모은다. 또한 월드컵 상암 구장에서 일산 호수 공원, 출판단지, 통일전망대, 판문점DMZ로 이어지는 관광 벨트로 연결되는 아웃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같이 단지 전체에 구축된 문화, 관광 인프라와 함께 패션쇼, 공연, 전시, 창작 페스티벌, 영화제 및 연극제 등 지속적인 문화 이벤트가 개최된다. 서울역에서 30분, 인천 국제 공항에서 약 20분이 소요되는 위치에 자리 잡은 이채몰은 가깝게는 수도권 고객을 흡수하고 다가올 통일 시대에 북한과의 관문이자 교역의 중심지로 자리잡는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박윤영 기자 yypar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