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기계 덤핑 ‘위험수위’

내수부진…원가무시 판매전력

2005-02-02     김영관
일부섬유기계 제작사들이 판매에 눈이멀어 위험수위를 넘는 덤핑을 자행하고있어 기업의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다. 국제 니켈값이 지난해 부터 폭등, 2월현재 스테인레스가격이 50% 정도 인상됐지만 이들 기계제작사들은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경영이 어려워지자 오히려 원가개념을 무시한 판매에 나서는등 시장경제를 혼탁케 하고있다. 기모기,지거염색기등이 대표적 기종이다. 기모기의 경우 국내제작사들이 내놓은 판매가격은 7천만원대에서 4천만원대. 대당 판매가격이 무려 3천만원이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중 K사등이 내놓은 4~5천만원대 가격은 원가에도 못미치는 가격으로 업계는 추산하고있어 충격을 주고있다. 투드라이버 지거염색기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6-7년전부터 대당 4~5천만원를 형성해 왔지만 몇년전부터 3천만원 이하로 가격을 내놓는 업체가 나타나 수요자나 동종기계 제작사들을 당혹케 하고있다. 투드라이버 지거 염색기역시 대당 원가가 3천만원 이상으로 업계는 추산하고있어 이같은 가격으로 도저히 기업을 영위할수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무분별한 판매 경쟁이 이같은 가격 덤핑으로 이어지면서 동종업계는 극심한 채산성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김영관 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