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 유아동 매장, 소폭 MD 개편

올 상반기 신규브랜드 파악에 ‘주목’

2005-02-02     황연희
현대백화점의 MD가 미결인 상태지만,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유아동복 매장들은 초기 대폭적인 매장 축소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소폭으로 진행됐다. 경기 침체로 브랜드사들의 부담을 줄이고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본점만이 현재 위치에서 건너편 가구 매장으로 위치를 변경하면서 가장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7층을 4개 구역으로 구분하여 2월부터 8월까지 차등적으로 오픈한다는 것. 우선 2월 중 유아복·토들러 매장과 아동복 ‘버버리 칠드런’, 주니어 시티의 5개 브랜드, 아동복 1개 브랜드가 오픈할 예정이다. 나머지 13개 아동복 브랜드는 현재 위치에서 상반기까지 운영하게 되며, 하반기 MD 개편 시 약 8개 브랜드만이 추가로 이동할 예정이여서 하반기의 아동복 브랜드가 대거 철수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타 점은 거의 변동이 없으며 강남점만이 3월경 7층에서 8층으로 이동하며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서 가장 많은 신규점을 오픈하는 브랜드는 ‘빈폴키즈’며 신규로는 ‘모이츠’와 ‘에스올리버’가 주목받았다. ‘빈폴키즈’는 지난해 F/W 런칭 당시에도 14개점을 오픈하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올해 역시 실적이 양호하여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인천점, 일산점, 포항점, 대구점에 추가 오픈한다. 신규로는 ‘모이츠’가 롯데 잠실점, 청량리점, 부산동래점, 포항점, 울산점,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입점이 확정됐으며, 직수입브랜드로는 ‘에스올리버’가 롯데 영등포점, 분당점, ‘버버리칠드런’이 본점, 잠실점에 입점하게 된다. 한편 이번 MD 결과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매출 등 평가지수도 중요하지만 백화점과의 관계도 중요하다”며 “할인점 영업에 대해 강력하게 제재하는 백화점 영업 방침에 얼마나 협조적이었나 하는 것도 평가 결과 알 수 있었다”고 최근 유통 다각화되는 시장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