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수출, 인체 유해물질 규제 엄격
환경관련 인증마크 취득 러시
2005-02-05 강지선
섬유수출업계가 환경관련 규제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웰빙트렌드에 따라 환경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체 유해물질에 대한 규제조치가 엄격해 지고 있다.
특히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가에서는 환경관련 인증마크를 취득하지 못한 아이템에 대해 수입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수출업계의 시험의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일을 비롯한 유럽국가 대부분이 규격에 미달된 저가제품, 하급 퀄리티의 경우 수입을 상당히 꺼려하고 있어 국내 섬유수출품목의 신뢰도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폴란드를 비롯한 동구권 국가의 EU가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이들 지역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수출을 꽤하는 국내 업체들의 관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섬유류에 대한 친환경라벨인 오코텍스 스텐다드 100(Oko- Tex Standard 100)의 국내에서 인증을 맞고 있는 ‘테스트텍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시험의뢰를 신청, 신규가입을 원하는 업체수가 그 전년대비 약 20-30%증가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의뢰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업체들의 특성은 유럽중심 수출업체로 원단 및 의류제품은 물론 버튼, 지퍼, 안감, 심지 등 부자재업체들과 장신구, 액세서리류의 시험 문의 및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스텍코리아의 임승규 지사장은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고부가 수출을 꽤하는 업체들의 경우 국내 경쟁력있는 후가공아이템 수출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염색을 비롯 후가공 물질 및 섬유제품 퀄리티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촉매제, 가공제 등의 사용에 따라 친환경 아이템 규제는 더욱 엄격한 조건이 요구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시장 조사를 마친 임지사장은 “중국내 환경마크 인증 발행은 현재 국내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친환경 제품에 대한 인식도 매우 급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신규화학 물질 환경관리에 관한 규정’을 지난해 중순부터 시작해 국내 염·조제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으로 국내 수출업계가 선진국형 수출산업으로 섬유산업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출 이행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