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재, 내수부진 극복한다

장기적 대안…수출시장 ‘노크’

2005-02-05     안수진
부자재 업계가 수출 시장으로 대거 전환, 내수 시장의 부진을 극복해나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내수경기 악화로 브랜드들의 매출이 하락, 자금 결재가 원활해지지 못하면서 많은 부자재업체들이 수출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수출 시장은 성수기에 돌입, 물량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장기적인 안목으로도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신사복 부자재 전문 두루모아는 올해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유명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며 인정받은 실력으로 남성복 생산라인이 밀집된 지역에 밀착된 영업을 펼치며 해외에서도 전문 기업으로 인정받겠다는 포부다. 또한 우경아이엔에프는 올해 수출시장에 본격 진출,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강점으로 내세운 행텍고리 관련제품들이 PL법에 관심이 높은 수출시장에 유리하다는 판단아래 국내 대형 소싱업체를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B.I제안 등으로 디자인을 강화, 본격적인 마켓쉐어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내수 비중을 강화했단 삼성화스나 역시 이번 시즌 수출시장으로 방향을 선회, 보다 타이트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기능성 제품을 중심으로 미주, 유럽시장 진출을 계획하고있으며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의류부문 신규거래업체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품질과 실력으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업체들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되며 올해 수출시장에서 한국 부자재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안수진 기자 asjland@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