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쟁과 공생을 필요로 하는 시대
▶새삼스러운 이야기지만, 역술인중에서는 올해 甲申年을 시작한다는 의미의 갑(甲)과 늘어날 신(伸)을 발음과 모양이 비슷한 신(申)으로 풀어, 구세대가 가고 신흥세대의 대두를 예언한다.
이말은 격동기야 말로 기업의 우열이 가장 확연하게 나타난다고 인식과 같은 것으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올해 중국이라는 새롭고 거대한 세력과의 공생이라는 의미로 산출한다. 또한 동시에 모든면에서 ‘경쟁’은 피할 수 없으며, 동시에 중국에서의 생산, 내수, 수출시장에서 그들과 어떻게 ‘공생’할 수 있는가를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세계는 지금 콘센트레이션(집중)과 코포레이션(협력)의 시대. 거기에 느닷없이 차이나(중국)까지 들어와 3C의 시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글로벌화는 하지만, 타국과의 비교, 앞으로의 가능성, 시장의 동향등을 생각하면, 역시 중국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신형폐렴, 조류독감등 우려할 요소는 얼마든지 많지만, 올해도 전세계의 섬유산업의 키워드는 중국이 쥐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또하나의 예이기도 하다.
▨ 일본을 의식하는 젊은 중국
▶그런의미에서 중국정부가 춘절을 맞아 열린 신년하례식에서는 후진따오 국가주석과 溫家寶 수상등 젊은 지도부들이 두드러진다. 그들은 이 자리에서 1인당 ＧＤＰ（국민총생산）가 처음으로 １０００달러를 돌파하고 최초의 유인우주선 「神舟」５호의 발사성공과 신형폐렴 ＳＡＲS와 조류독감등의 질방과의 전쟁에 반드시 승리할 것에 대해 목청을 높였다. 춘절전 의례적으로 내놓는 중국 각계의 10대뉴스에서도 ＳＡＲＳ관련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충격이 컸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톱뉴스는 유통업계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제품 총액은 91%로 기염을 토하고 있다.
아울러서 일본주재의 중견 미디어들은 일본이 10년 연속해서 중국의 최대 무역 상대 (총액 1200억달러)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사실과 무역교역 제 3위에 올라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 최적의 가치 창출이 키워드
▶그렇다면, 올한해 섬유 패션업계의 키워드는 무엇일까.
작년에는 고급화와 수출진흥등 갖가지 슬로건이 나왔지만, 제품의 제조업과 지역상사들의 원단 컨버터등 텍스타일 관련기업들은 작년 한해 내내 뭔가 돌파구를 찾기에 골몰했다.
그리고 한편에서 어려운 경제 현실앞에서 속속 무릎을 꿇고 파산과 워크아웃을 선언해야하는 업체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섬유패션업체들을 자극하는 최대 원인은 기술력과 기획력을 키워왔던 중견 텍스타일 산업의 도약과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중국의 급성장일 것이다.
한편, 중국은 일본의 투자를 의식한 많은 조건을 내놓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의 섬유상사의 수뇌들도 한결같이 일본섬유패션업계의 테마를 ‘최적의 가치’를 창출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다짐하고 있다.
한창 세력을 확대될 때의 자신감을 상징하는 ‘ONLY ONE’ 정책이 아닌, 자사의 자원과 특징을 최대한 살려 고객으로부터 지지받는 최적의 가치 창출에 관심을 두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변수가 많은 시대일수록 주변국들은 자기자신의 능력과 자원을 찾고 그것을 살리려고 하는 노력과 프론티어 정신이 두드러지는 시기다.
/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