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텔, 완구사업서 의류업 진출

日에 ‘바비 부티크’ 출시 ‘초미관심’

2005-02-05     한국섬유신문
지난 2일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바비 인형의 제조업체인 미국의 마텔(Mattel)이 인형 옷의 스타일을 응용한 고급 의류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마텔은 작년 일본의 패션업체 사네이(Sanei) 인터내셔널과 협력관계를 맺고, 일본에서 고급 의류 브랜드인 ‘바비 여성복’을 출시했다. 사네이는 작년 판매장인 ‘바비 부티크’를 10곳에 열었으며, 올해 말까지 2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가격대는 바비 인형이 입었던 옷과 같은 디자인의 검은색 모직 미니스커트가 400달러, 수제 면 스웨터가 250달러, 소매없는 드레스가 280달러. 월마트·토이스러스 등에서 5달러짜리 티셔츠에서 60달러짜리 재킷 정도였던 바비옷이 최고급 수준의 옷으로 일약 도약을 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 타겟이 8~13세의 로우틴(Low teen)이라는 점. 미국에서는 통하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일본은 가능할 것이라는 마텔의 전략 분석으로 내려진 결정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패션 잡지 ‘비비(ViVi)’등에서 비중있게 소개되는 등 현재까지는 일본 시장에서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가을 유럽에서 ‘바비 여성복’을 출시할 예정이며, 미국서도 선보일 계획을 세우고 있는 마텔사의 마케팅이 과연 성공할 것인지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