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염공, 삼익 최종부도처리
1999-02-05 한국섬유신문
삼익염공(대표 김동현)과 계열사 (주)삼익이 31일 최종부도처
리 됐다.
삼익염공은 31일 기업은행 대구중앙지점으로 만기도래한 2천
7백여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처리 됐다.
또, 계열사인 (주)삼익도 31일 대동은행 성서지점으로 돌아온
만기어음 7백만원을 막지못하고 주저앉았다.
삼익염공과 (주)삼익의 부도로 금융권 여신 93억원, 원사메이
커 원자재 공급업체등 총 2백억원대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금융권 관계자는 추산하고 있다.
삼익염공은 95년 폴리에스터 직물생산업체인 (주)삼익과 연
매출 1천6백만불을 기록하며 업계의 시선을 끌어왔었다.
(주)삼익은 쿨울, 팬시도비류 등 차별화 고급직물만을 고집,
홍콩, 중남미, 중동시장을 연이어 개척한데 힘입어 95년 무역
의 날에 1천만불 수출탑 수상과 김동현사장이 석탑산업훈장
을 받은 영예까지 안았었다.
그러나, 삼익염공은 지난해 몇차례 부도소문이 흘러 나왔으
며, 민족최대의 명절인 설연휴를 이용, 2백여 근로자들이 안
심하고 휴가를 보내고 있는 틈을 타, 원단재고를 사전에 빼
돌리는 등 악의적이고 사전 계획적인 부도를 낸 것으로 알려
지고 있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근로자들에 따르면 두
달치 급여와 명절상여금 6억여원이 체불됐고 직물재고가 유
출된 시점이 연휴 첫날인 25일과 26일인 점을 들어 사전 치
밀한 계획에 의한 부도로 보고 있다.
<김영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