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니트산업연구원

중소 섬유업체 연구대행 ‘순항’연구소 위상정립…수익사업 개발 한창

2005-02-11     유수연
“섬유 니트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중소 섬유업체의 신제품 개발 디자인, 마케팅 분야 지원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전북 익산시 석암동 제2산업 단지내 부지 3천4백 73평 연건평 2천 6백15평 규모의 한국니트 산업연구원(이재덕)의 야심찬 프로젝트가 출범한지 2년. 기술개발 연구실과 시험생산동, 창업보육동에 최신 장비는 전라북도 차원이 아닌 국내제일의 위상을 정립하고 있다. 원단 가공과 편직 염색 봉제를 비롯해 디자인 개발과 마케팅까지 토탈시스템을 자랑하는 굴지의 연구소는, 이미 사양산업으로 알려진 섬유니트 산업을 최첨단 고부가가치 지식기반산업으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전북도가 150억원을 지원하고 민자 1백18억원을 투자해 만든 이곳의 현재 정식 가입한 회원사만 해도 19개사. 니트 메리야스 원료 가공의 연구대행에서 디자인 개발, 세미나 유치까지 일관체계로 운영되고 있는 이곳의 특징은 사가공, 원단가공, 편직, 염색, 가공, 봉제등 파일럿 설미등에서 업체들의 시제품 생산 및 소량주문을 해결하는데 있다. 연구원 홈페이지, 특허 및 정보기술 데이터베이스, 전자상거래 시스템등 업체 상호간의 실질적인 전자상 거래도 자랑거리의 하나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니트제품의 디자인개발 및 비즈니스 맵 작성과 함께 국내외 전문기관의 샘플등을 수집, 업체들에게 제공하는 디자인실의 활약. 연구소에서 디자인실의 운영이라는 다소 보기드문 체제의 도입은 바로 산학 협동. 그리고 수익모델을 창출하지 않으면 업계의 니즈를 곧바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프로모션뿐만이 아니라, 디자인도 원하는 시대. 앞으로는 란제리 분야까지 영역을 확대, 고부가 가치 산업구조에 대응할껍니다(최미현 연구원). 그는 또한, 많은 중소메이커들이 각자 자기의 브랜드를 갖고 싶어하지만, 기획력과 판매루트가 없는 현실적 모순을 지적, 갖가지 기업 지원 계획 제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뿐만이 아니다. 이곳 연구원들은 새해 한국 니트 산업 연구원은 니트관련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과 함께 지식 기반 산업으로의 발전을 도모할 것에 입을 모으고 있다. 시대 변화에 부응하여 지역 니트산업의 제2의 중흥이 이뤄지는 날까지 연구를 계속해 나가려는 그들의 의지가 한국 니트산업의 미래를 밝게 해주고 있다. /유수연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