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란제리 마켓침투 시작

2005-02-16     안성희
해외 란제리하면 유럽으로 통하던 속옷업계에 일본브랜드가 침투하기 시작, 온·오프라인을 오가며 점령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일본 란제리를 취급하는 온라인쇼핑몰만 해도 수십개에 넘기며 이 가운데 회원수 3만명을 넘는 사이트도 크게 증가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란제리는 유럽제품과 비교해 장식이 많으며 고급스럽고 우아한 스타일보다는 큐트하고 여성스런 디자인이 주를 이루는 것이 특징. 또한 가격대가 중저가-중고가까지 다양하고 주니어 사이즈까지 갖춘 브랜드도 다수라 젊은소비층이 몰리는 추세다. 수년간 일본 비즈니스를 해오던 '제이팡'은 일본직수입만을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을 오픈했다. 여성스럽고 섹시한 디자인의 'HIMICO', 'LOVE STORY', 우아하고 기능성이 가미된 'AGATAMODA', 친환경적 소재 및 기능성이 겸비된 'NUDY FIT', 주니어사이즈까지 나오는 'MARBEE'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외 보정속옷, 스타킹, 다이어트용도 취급한다. 일본 사코베社에서 직접 전개하는 '에이메필(aimer feel)'은 온·오프라인 사업을 겸하고 있다. 현재 명동, 이대앞에 매장을 운영 중인 '에이메필'은 브라·팬티세트가 2만원대로 저렴하고 컵사이즈가 A-H까지 다양하다. 또한 나비, 리본 장식 및 컬러플한 레이스가 디자인에 많이 활용되고 있어 영층의 지지도가 높은 편. '에이메필'은 앞으로 전문점 개설을 늘려 올해말까지 6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카달로그 판매로 유명한 일본 시무리社의 '이마쥬'를 런칭시킨 이마쥬코리아는 신세계 강남점, 현대 신촌, 천호점 등 백화점 영업에 집중한다. 당초 계획상 명동 직영점을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주변 여건이 맞지 않아 일단 보류하고 백화점에서 인지도 쌓는데 주력하겠다는 것. '이마쥬'는 큐트한 분위기를 살려 10대-20대초반 고객을 흡수하겠다는 방침이다. / 안성희 기자 shah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