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업계, 출혈넘어선 고혈판매

1999-02-03     한국섬유신문
최근 재고소진과 현금마련을 위한 신사복업계의 출혈판매경 쟁이 정도를 넘어서 업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명브랜드社의 1백만원 상당의 캐시미어 롱코트나 버버리코트가 3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비롯 해 하프코트를 5만원-7만원,수트는 거의 10만원대를 넘지못 하고 있다. 하프코트의 경우 봉제비만 겨우건질뿐 원단가나 제반 비용을 생각할수 도 없어 단순 출혈판매를 넘어선 고혈판매라는 신 종용어가 나올정도.신사복역시 30%할인에다 30%를 더해 판 매하고 있어 사실상60%세일수준.그러나 문제는 소비만 뒤따 라준다면 자금마련이나 재고소진차원서 출혈을 감내할수 있 으나 썰렁한 매장분위기에다 고객을 찾아볼수도 없어 업계의 어려움은 날로 가중되고 있다. 정상매장에서의 이러한 판매는 물론이고 최근 백화점마다 IMF식 할인 매장을 마련 행사를 벌이고 있고 이에 발맞춰 가격하락을 유통질서문란을 불러오고 있다. 업계는 최근 신사복업체들이 최소한 부도위기를 막고 살아남 기위한 막바지 자구노력을 경주하고 있는것이란 안타까운 해 석을 내리고 있다. <이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