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유망 상권분석](129)속초 금호동
과감한 패션시도 ‘트렌디 스트리트’ 선언…남·여성복·캐포츠·캐주얼까지 상권확대
2005-02-23 한선희
속초가 미래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속초 금호동 상권은 인구 10만명에 비해 잘 발달돼있다.
대관령을 관통해 양양 현남까지 뚫려있는 고속도로가 몇 년내 속초까지 연결될 예정이어서 속초의 유입인구를 확대시킬 전망이다.
또한 현재 금호동 패션거리가 연결된 주요 도로와 별도로 넓은 도로가 뒤편으로 새롭게 생기고 다운타운에서 근교까지 약 2만가구 이상을 수용할 APT 단지들이 개발되고 있다.
영랑동, 대명동, 교동 등에 새로운 아파트단지가 조성된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아파트 주거단지가 남아돌았으나 주변 도시에서의 인구 유입과 새도로를 내기위해 과거 판자촌으로 분포됐던 지역을 정돈한 관계로 주거지가 부족한 상황.
이에 영랑동, 대명동, 교동 등에 새로운 아파트를 개발해 주거 부족난을 해소하고 고속도로가 속초까지 개통되는 시점에는 외부에서의 인구유입도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도시로의 발전 차원서 시는 대포항에서 설악지역까지 연결, 위락단지 조성을 계획했고 이곳에 롯데호텔 부지도 확정된 상태다.
속초는 강원도에서 가장 패셔너블한 도시로 트렌드의 수용도가 높은 상권으로 꼽힌다.
거리를 거닐어 보면 자연스럽게 과감한 착장을 접할 수 있고 타상권보다 월등한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들도 다수다.
관광도시의 특성상 콘도, 위락시설 등에 근무하는 직장 남성들이 많아 남성복 매출이 높다.
또한 여성복들이 밀집한 지역에서 캐포츠, 캐주얼 거리까지 패션거리가 점차 길어지고 골목골목 가지를 치고 있다.
여성복은 중앙시장 근방 국민은행 주변에 포진해있고 여기서 속초전화국까지가 A급상권에 속한다.
트렌드한 여성복이 활성화돼있는데 ‘레베카’의 경우 중년여성들의 베스트브랜드로 전국상권서 1위의 매출을 과시하는 매장이다.
또한 고가 고급라인과 트렌디한 브랜드의 성공률이 높은 상권이다.
조양동에 지난해말 이마트가 들어서 유동인구가 다소 줄었으나 그다지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토박이들은 분석한다.
또한 이마트 옆에 아울렛 타운이 개발 중이나 전통 거리 금호상권과 견주기에는 미흡하다고 점주들은 말하고 있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
◈매장 VS 매장
【보디가드】
-밀리 샵 안정된 매출
-급 심플라인·노세일 정책
“속옷은 그나마 경기를 덜타는 패션아이템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홈쇼핑, 특판매장 등 다양한 저가 상품이 쏟아져나오고 있다.”고 박정숙 사장은 속초 속옷시장의 흐름을 설명한다.
보디가드 매장은 패밀리샵으로 할머니와 할아버지서 어린이까지 모든 가족 구성원이 살 수 있는 아이템들을 구비하고 있다.
특히 실용적이고 고급스런 스타일이 싫증나지 않아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은편.
한가족이 즐겨입는 속옷을 컨셉으로 활성화돼있다.
최근에는 ‘보디가드’ 땡 매장이 등장해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도 들어간 상태다.
“속옷 할인마트라는 간판에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보디가드’를 넣어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이에 본사차원으로 이미지 관리를 강구하고 있다.”고.
25세서 35세 여성고객이 가장 많고 이들은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보디가드’ 스타일을 선호한다고 박 사장은 말한다.
근방 유명 속옷 매장들이 불경기가 심화되자 세일의 폭을 넓히고 행사를 빈번하게 하고 있으나 ‘보디가드’는 철저한 브랜드력으로 승부하고 있다.
【이엑스알】
-다양한 연령층 인기 최고
-의류잡화 토틀 시너지 톡톡
2002년 8월 오픈한 ‘이엑스알’은 톡톡 튀는 스타일로 속초의 패션리더들을 사로잡았다.
초등학생에서 미씨족까지 앞선 트렌드를 즐기는 패션매니아들이 ‘이엑스알’의 주고객층.
6개월간의 테스트 기간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오르기 시작, 금호동 패션거리에서 가장 트렌드한 매장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올봄은 런칭시 강렬한 이미지의 ‘이엑스알’의 감성이 배가돼 브랜드 매니아층이 확보된 상태서 더욱 도약의 시기를 맞고 있다.
김나영 점장은 “10대서 40대까지 고객층이 폭넓다. 10대 소비자는 신발과 가방 등을 선호하고 20, 30대는 의류를 주로 구입한다.”고 소비층을 분석한다.
봄신상품이 출시되자 트레이닝복이 가장 빠른 반응을 보이고 있고 신학기 시즌을 맞아 가방과 신발의 수요도 늘고 있다.
“속초일대에서는 가장 받고 싶은 베스트 선물 품목에 ‘이엑스알’이 있을 정도다. 졸업선물로 구매하러 오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고 김나영 점장은 말한다.
흰색이나 주황색이 눈길을 끄는 ‘이엑스알’의 컬러이며 여성스러운 티셔츠가 올봄 최대 인기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TBJ】
-품질력 인정 부모 선호도 높아
-화려한 패턴 셔츠 핫 아이템
유니섹스캐주얼 중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아 부모들이 선택하는 브랜드다.
튀는 아이템이 없는 반면 무난한 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