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나노기술 적용한 원사 개발
의류용 원사로는 국내 처음 개발 성공
2005-02-26 양성철
효성은 26일 국내 처음으로 나노 기술을 적용한 원사인 ‘마이판 나노 매직실버(Mipan Nano-Magic Silver)’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나노 매직실버’는 나노 크기의 천연 은을 혼입해 방사함으로써 원사 자체가 영구적인 항균성을 갖추게 되어, 인체에 무해할 뿐만 아니라 폐렴간균, 대장균 및 무좀균을 포함한 각종 균의 서식을 99.9% 방지, 균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 및 악취에 대한 염려가 없다.
또한 원적외선을 방사해 신체의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가 원활하도록 도와준다.
특히 나노 은을 사용함으로써 기존의 항균사보다 항균 기능이 한층 향상되었으며, 염색 등 후가공성이 우수하고 감촉 또한 뛰어나다. 나노 은이 원료를 혼합하는 공정 과정(폴리머)에서 섞였기 때문에 옷감을 세탁해도 항균 및 원적외선 방사 기능이 그대로 유지되고 세탁시 세탁용수로 항균성분이 녹아 나가지 않아 환경오염에 대한 염려도 없다.
나노 은 기술은 인체에 무해하고 항균 기능을 가진 은을 나노미터(10억분의1 m) 수준으로 입자화해 섬유나 가전제품에 적용한 것으로 세균이나 곰팡이 서식을 막아주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나노 크기의 입자는 무게에 비해 부피가 넓게 나타나 적은 양만으로도 커다란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다양하게 적용이 가능하다.
전세계 의류용 나노 섬유시장 규모가 26억 달러에 달하고, 해마다 연평균 10% 이상씩 고성장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국내 나노 섬유 시장은 걸음마 단계이나 조만간 급성장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효성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노 기술을 적용한 의류용 원사인 ‘나노 매직실버’ 개발한 데 이어 앞으로 나노기술을 적용한 고부가가치 원사 개발 및 시장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효성은 ‘나노 매직실버’를 오는 3월 ‘프리뷰 인 대구(PID)’ 전시회 기간 중 효성 고객대상 신제품 신소재 설명회를 통해 처음 선보이며, 하반기 중에는 나노 매직실버를 적용한 속옷이나 스포츠 레저웨어 등 완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