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섬유시장 거대화 주목
2005 쿼타자유화 따른 경쟁력 중국과 버금
2005-03-03 강지선
섬유수출업계가 원재료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수직적 통합구조를 갖고 있는 인도섬유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2005년 섬유수입쿼타 자유화에 따라 중국 다음으로 섬유교역량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 섬유시장의 틈새를 공략, 강점을 벤치마킹하는데도 주저하지 않고 있다.
생산기지로서의 인도를 활용하는 것과 노후화된 설비의 교체 증설, 내수시장의 급격한 소비 증가와 각 계층별 소비특성이 뚜렷한 내수시장을 공략하는데 초점이 모아진다.
현재 인도는 면이 전체 생산의 5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폴리에스터, 비스코스, 아크릴, 폴리프로필렌 등의 인조섬유 원자재로 다변화시키고 있으며, 저가 노동력이 풍부한 것을 강점으로 도매업자, 제조업체, 수입업자 등이 각 사업 목적에 맞게 구성돼 생산량과 리드타임에 있어 매우 유연한 특징을 갖고 있다.
최근 의류업체들이 소량의 제품을 시즌 임박해서 내놓는 경향을 보이는데 따라 인도는 소규모 생산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따르면 인도에서 생산되는 어패럴의 약 70%는 미국과 EU로 공급되고 있으며 관련 기업들의 물량 증대계획과 인도에서의 새로운 공급처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도의 원단 생산능력은 노후화된 생산 설비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직조, 처리, 의류제조분야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업체들의 진출이 유력한 부분으로 지목되고 있다.
내수시장 공략에 대해 업계는 인도가 계층별 소비 형태가 고가, 중가, 저가 소비로 뚜렷하게 구분되는 만큼 시장 진출전 기대심리보다는 해당상품의 잠재력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연간 130억달러 어치 섬유 및 의류를 수출하고 있는 인도의 주변국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을 중심으로한 지역 허브화의 진전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갭’, ‘월마트’등의 대형 유통체인이 인도를 주요 소싱 허브로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유명 브랜드 제품의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