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우리가 승부사…(126) QR시스템 가동 신속대응

최첨단 설비투자…‘주문서 출고까지 4일…’

2005-03-03     박윤영
“주문에서 출고까지 나흘이면 완료” 수출 전문 기업 본막스(대표 조성환)는 신속반응(QR) 시스템으로 차별화 되고 있다. 현재 미국 캐나다 일본 등을 주요 수출 상대국으로 년 간 2700만 달러의 오더를 진행하고 있는 이 회사의 경쟁력은 CAD시스템, 자동 프레싱 장비 등 첨단 제조 설비. 과테말라 제 1공장과 중국 다렌에 위치한 제2공장, 그리고 둔촌동 제3공장에 CAD시스템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판매 입력(1일)에서 패턴 입력과 입고(2일), 출고(1일)까지 나흘밖에 걸리지 않는다. 본막스는 이러한 설비 투자에 힘입어 지난 98년 런던포그 미국지사가 최우수 품질·물류 시스템 구축 업계로 선정해 세계적인 브랜드로서의 제품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또한 지난 89년 삼성물산과 제휴로 4700평 규모로 설립 된 과테말라 공장은 지난 99년 말 월마트측으로 부터 품질 평가 확인서를 받았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신사정장 72만벌, 여성용 자켓 37만 500벌, 스커트 24만 벌 등이 생산되며 연간 20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250만 달러가 넘는 비용을 투자해 캐드캠 기계를 설치한 중국 다렌 공장에서는 일본 지역으로 수출이 활발하다. 주 아이템은 신사복 정장과 코트, 바지 등이다. 본막스는 지난 IMF 당시 제품 개발 및 생산과정에서 자체 품질 평가 기준인 ‘3C 컨셉트’를 운영하고 있다. ‘3C 컨셉트’란 개성(Characteri-zation), 순수(Clarity), 안락함(Comfort)를 칭한다. 본막스는 이 ‘3C평가’를 자체적으로 진행해 납기일이 지연되더라도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은 재생산하는 등 품질 개선에 주력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IMF 위기는 오히려 본막스를 거듭나게 하는 기회였다고 회사측은 말한다. 조성환 대표는 “현재에 안주하기 보다 독일 프랑스 스웨덴 등 유럽 국가 직진출을 시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다. 또한 외국 바이어들의 인정을 받으며 30년 이상 쌓아온 품질력을 바탕으로 세계 적인 글로벌 브랜드를 탄생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본막스의 비전을 밝혔다. /박윤영 기자 yypar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