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업계, 원사구득난 공장조업 단축
1999-02-03 한국섬유신문
소모사價 폭등으로 원사구득난이 심화될것으로 예측되고 있
는 가운데 임가공업체들마저 주 3일 근무로 대폭적인 조업단
축을 단행, 텍스타일컨버터업계와 소모직물업계등 소재업체
들의 생산이 더욱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소모사와 아크릴편사등 주요원사價가 40%이
상 폭등하고 방적업체들이 현금거래가 아니면 공급을 꺼려하
는데다 제직처의 휴폐업, 가공업체들의 조업단축이 이어져
생산스케줄 진행에 큰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체 생산시설이 없는 컨버터업체들은 원사구매에서 제직,
염가공에 이르기까지 생산전반에 제동이 걸리고 있어 98/99
시즌원단 수급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연 30만야드이하의 소규모업체들은 현금거래에 대한 압
박이 더욱 거세다는게 관계자 설명.
방적이나 제직업체들이 100% 현금거래만을 못하는 상황에서
어음거래를 하더라도 물량확보가 용이하고 마진율이 높은 비
교적 중대형의 오더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규모 컨버터들은 현금거래가 아니면 원사구매에서
제직 염가공까지 원활하게 진행시키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소모방메이커들도 자체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자금경색이
심각해지면서 공장가동에 큰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원모수입이 거의 중단되면서 원모수급
도 힘든데다 설령 구해서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채산이 맞지
않는 상황이다.
이러한 컨버터 및 소재메이커들의 생산문제로 인해 최근 어
패럴과 소재업계에서는 98/99시즌 원단수급에 일대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선희>